"이제 씽크패드를 앞세운 기업용 시장 공략 뿐 아니라, SMB와 개인 소비자 시장까지 적극 공략해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다"

지난 7일, 국내 방한한 디온 와이슬러 레노버 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말했다.

그 동안 레노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국산 저가 브랜드로 인식되던 것이 사실. 때문에 레노버는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즈니스 파트너 프로그램 강화와 제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해 하반기 국내 노트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해 공급 체인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디온 와이슬러 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4가지(비즈니스 파트너 프로그램 강화, 제품 라인업 확대, 공급체인 향상, 브랜드 확립 등)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레노버가 국내 기업용과 SMB, 소비자 시장을 모두 아울러 성공하기 위해서는 채널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채널들의 레벨을 세분화하여 일정 수준에 도달하여 엘리트 파트너가 되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레노버 임원들과 채널사의 주요 멤버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도 연이어 나올 계획이다. 씽크패드 신제품 뿐 아니라 레노버 브랜드의 제품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씽크패드 신제품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와 SMB에 특화된 제품을 계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T시리즈, R시리즈, X시리즈 등의 씽크패드와 함께 N200, V200 등을 우선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디온 부사장은 설명했다.

디온 와이슬러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삼보컴퓨터의 매각이 결정됐다. 인수에 참여할 계획인가?

인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 초기 인수 작업에는 여러 업체들과 함께 참가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제출 계획도 없다.

중국산 저가 이미지가 강하다. 이를 개선할 방안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야만 한다. 따라서 고가의 프리미엄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또한 베스트 엔지니어링 PC라는 점을 강조하여 브랜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LGIBM과 비교해 정확히 채널 및 파트너사들과 어떻게 정책을 다르게 펼치겠다는 말인가?

LGIBM 시절, 상당히 많은 채널들과 리셀러들이 존재했지만, 레노버로 바뀌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지방 리셀러들이 크게 줄었다. 또한 시장이 웹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켓과 하이마트 등의 대형 할인마트로 변화했다.

따라서 리셀러 프로그램을 대폭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센티브를 우수 리셀러들과 일반 리셀러들을 차등하여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레노버 파트너 네트워크를 개설하여 파트너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창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레노버 간판을 단 전문 매장도 2곳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레노버의 인원이 크게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지사를 철수하고 영업소로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 무근이다.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시장 성공을 위해선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수익성 극대화는 반대로 인원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효율성 면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다만, 축소한 인원은 회계 등과 같이 서비스와 영업과는 상관없는 지원 조직을 줄인 것이다. 지원은 본사 차원에서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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