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의 정의

웹2.0은 한마디로 정의하거나 설명하기는 어려운 개념이다. 때문에 웹2.0에 대한 여러 토론에서 장황한 설명만 소개되곤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 의견에는 웹2.0의 사회적 측면이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보다 많은 개방성, 프로세스 상의 투명성, 몇몇의 신기술(예를 들어, RSS 및 Ajax과 같은)의 사용과 개방적인 아키텍처 스타일, 경량의 ‘간단/단순화’ 접근법에 대한 강조 등이 포함된다. 이 속성 중 다수는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픈 소스 기술은 단순성, 투명성, 경량성의 속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1. 사용자 중심
웹2.0 벤처회사들이 취하는 사용자 중심의 방법은 웹2.0의 사용자 중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에 의존하는 것이 포함된다.
사용자 공여 콘텐츠 :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는 12개 언어 이상의 10만여 공여자들에 의해 작성된 놀라울 정도로 높은 질적 수준과 일관성 수준을 가진 백만 건 이상의 내용들이 있다. 또 다른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경우 파트너를 맺고 있는 일반 여행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웹1.0의 여행 사이트와는 달리, 여기에서는 호텔에 대한 3백만여 사용자 공여 논평들을 통해 중추적 의사 결정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생성 메타데이터 : 태그 클라우드 딜리시우스(TagCloud, Delicious) 및 펄(Furl)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사용자에게 웹 페이지의 미가공 데이터 위로 메타데이터(태그 및 북마크)를 쌓아서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가능케 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 결과가 함축적 사용자 생성 데이터와 구글의 페이지 랭크 엔진의 입력 인풋의 역할을 하는 페이지 간 하이퍼링크 된 관계의 방대한 양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구글 검색 엔진은 웹2.0의 가장 선두 회사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하겠다.

개인화 된 시장(market of one) 겨냥 : 차별화되지 않은 대중 시장(mass market)에서 고도로 차별화된 미세 시장(micro market)으로 시장 공략을 이전하는 것이며 이러한 마케팅의 움직임은 ‘시장 수요 곡선에서 ‘롱 테일(long tail)’을 개발’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왔다.  많은 시장의 경우 주류이자 고수요성을 띠고 단일적인 경향을 가진 대량 생산된 소수의 제품(즉, ‘블록버스터’ 제품)과 다변화, 특화된 틈새시장을 겨냥한 다수의 제품이 그리는 지수 곡선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웹은 이러한 미세 시장의 다각성에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라고 할 수 있다.

혁신적인 사용자 중심의 설계 방식 : 더 나은 사용자 경험에서 기인하여 보다 잘 수용되어져 온 구글 맵과 지메일(Gmail)은 사용성 부문의 혁신을 통해 오래되고 친숙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시금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핵심 혁신 사항 중 몇몇은 인간 공학 설계 원칙에 연계를 두고 있으며, 특정 소프트웨어 기술과는 전혀 결부되어 있지 않다.

사용자 제어 웹 경험 : 웹 디자이너들은 종종 멋있지만 활용이 불가능한 디자인(예로, 사용자가 변경할 수 없으며, 심지어 출력 화면 상 읽기 어려운 고정된 사이즈의 활자면)을 선택했던 과거의 방법을 점차 지양하고, 대안적 브라우저(Firefox 또는 Opera), CSS 스타일시트(Cascading Style Sheets), 웹 페이지 콘텐츠의 사용자 조작(예로서 Greasemonkey) 등에서 그 연유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웹을 전환하고 있다.
 
2. 개방성
웹2.0 기업들은 개발 프로세스와 기술, 비즈니스 모델 면에 있어서 개방성과 투명성에 한층 역점을 두고 있다.

개방형 서비스 : API를 개방하고 웹 기반 서비스를 최소한의 감시 또는 통제를 수반하여 외부 세계에 노출(예시: Google Maps, del.icio.us, Flickr)
개방형 기술 토대 : 자원이 부족한 기업가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기술(예: LAMP)에 의존하게 한다.

개방형 지적 소유권(IP) : 한 기업의 고유한 소프트웨어 생성 시 이의 소스를 오픈함.(예시: 지적 소유권을 오픈 소스화 한 LiveJournal, Zimbra, Socialtext 및 Laszlo Systems) IP는 코드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위키피디아와 같이 콘텐츠에 집중한 사이트는 오픈 소스 콘텐츠 라이선스를(GFDL, OPL 또는 Creative Commons와 같이) 당 사이트의 정보 자산에 적용한다. 이와 유사하게 웹로그 출간 소

프트웨어는 ‘블로거들’이 개방형 콘텐츠 레이블을 그들이 입력한 정보에 적용하도록 할 수 있게 한다.
개방형 비즈니스 관행 : 간부급 매니저들이 ‘블로그’나 기술 백서(white paper)를(예시: 소속 기업의 서버 아키텍처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한 라이브저널의 CTO, Brad Fitzpatrick) 통해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을 피력하고 의견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단순성 및 경량성
‘간단/단순화’ : 구현이 복잡하고 사용성 측면에서 뒤떨어지는 결점을 지니는 과도하게 야심 차거나 넓은 범위를 망라하려 구성된 일련의 내용 대신, 웹2.0은 하나의 기능적 분야를 선택하고 그것을 제대로 구사하게 한다. 예로는 일정잡기(Trumba), 이메일(Zimbra), 사진 공유(Flickr), 이미지 인식(Riya)등을 들 수 있다.

디자인의 간소화 : 인터넷 검색 엔진들이 복잡다단하고 혼돈된 레이아웃을 적용했을 당시, 구글은 올바른 길을 제시한 바 있다. 구글에서는 단일 텍스트 기입 박스를 사용하였고, 홈페이지에는 십여자의 단어만을 포함하였다. 여타의 기존 온라인 지도 검색 사이트들이 사용자에게 다수의 부분에 데이터를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구글 맵은 사용자들이 단일 텍스트 기입 박스에 거리나 도시, 주 및 원하는 장소를 입력하게 함으로써 이 접근법을 지속 하고 있다.(예를 들어, ‘Sacramento 내 피자 점포’ 또는 ‘123 Main Street, Peoria, IL’).

경량 프로토콜 : SOAP, WSDL 및 XML을 포함한 중량 웹 서비스 대신, 현재 많은 사이트들은 XML이나 자바스크립트 객체로(중량의 XML 분석이 요구되지 않음) 복귀할 수 있는 단순한 HTTP GETs에 의존하는 경량의 REST 패턴을 선호하고 있다. 중량 XML에 대한 또 하나의 부상하고 있는 대안은 경량의 애플리케이션 지향 HTML 태그(또는 ‘마이크로체제’)라고 할 수 있다.
경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 다수의 웹2.0 사이트는 풍부한 사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Ajax 기술을 사용한다. Ajax는 HTML에 비해 무겁긴 하지만, 플러그 인(예시: ActiveX 컨트롤, Java 애플릿, Flash, Scalable Vector Graphics 또는 PDFs)에 의존하는 접근법과 비교했을 시는 가볍다고 하겠다. Ajax를 이용해,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를 모색하는 디자이너가 중대한 오픈 소스 지원을 등에 업은 경량의 대안을 획득할 수 있다.

경량 스크립팅 언어 : 중량의 C++, C# 또는 Java/J2EE를 사용하기 보다는, 많은 웹2.0 벤처기업들은 개발 언어를 위해 PHP, Python, Perl 또는 Ruby와 같은 경량의 스크립팅 언어를 선택하고 있다.
경량 개발 프로세스 : 거대한 규모에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개발 팀 대신, 민첩한 개발 방법론을 사용하는 소규모 팀(한 명에서 여섯 명의 개발자)에 의존한다.

4. 분권화, 분산화 및 참여성
분권화 및 분산화 된 콘텐츠 : 콘텐츠는 RSS 및 아톰(Atom)과 같은 경량 신디케이션 프로토콜을 통해 다른 사이트로 분산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콘텐츠는 동일한 메커니즘을 통해 타사의 사이트로 병합 될 수 있다. 콘텐츠는 분산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분권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의 ‘트랙백(trackback)’ 메커니즘의 경우 한 명의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정보를 입력함으로써 다른 블로거의 정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대상 블로그에 대해 참조의 형태로 나타남) 위키피디아는 분산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의 콘텐츠 생성 방식(Bottom-up방식)은 고도로 분권화되어 있다.

<기고자 프로필>

 연규황 가트너코리아 이사

가트너에서는 IT기술의 소비자화를 제2의 인터넷 혁명의 가장 중요한 현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 이런 현상은 웹2.0의 진화에 주된 동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웹2.0의 속성과 그 동인에 대하여 소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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