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www.lge.co.kr)가 24일부터 4세대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社를 통해 LTE(Long Term Evolution) 데이터카드 ‘L-02C’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급한다.

이는 최근 북미 최대 양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를 통해 LTE 데이터 카드를 출시한 데 이은 쾌거로, 전세계 4세대 이동통신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02C’는 LTE와 WCDMA를 동시에 지원하며, 폭 35㎜ 두께 12.9㎜ 무게 44g의 USB 연결타입으로, 노트북/PC의 USB포트에 꽂으면 인터넷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윈도 7/비스타/XP, Mac 등 다양한 PC 운영체제와 호환하고, 수신 안테나를 내장한 깔끔한 디자인에 붉은색/은색 2종으로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NTT도코모와 LTE데이터카드 공급계약 체결 후, 망연동 테스트를 위해 올해 1월 말 업계 최초로 일본 무선기기 기술기준적합증명인 ‘TELEC(Telecom Engineering Center) 인증’을 획득하는 등 4세대 이통시장을 선도해왔다.

NTT도코모는 24일 일본 최초로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Xi(크로시, Crossy)’를 개시, 2012년까지 서비스 대상지역을 일본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운로드 최고 속도 75Mbps, 업로드 최고 속도 37.5Mbps를 구현, 기존 3G 대비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2008년 12월부터 NTT 도코모를 통해 3G USB 데이터카드를 공급, 최근 누적 공급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규홍 부사장은 “북미에 이어 일본에서 LTE 데이터카드를 최초 공급하는 등 연이어 쾌거를 이뤘다”며 “일본시장에 최적화된 LTE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4세대 이통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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