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코리아가 IT컨설팅 부문 사업을 접기로 해 국내 IT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가트너코리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본사 차원에서 IT컨설팅 부문 사업을 접기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7일 가트너코리아 관계자는 "3주전 본사 차원에서 IT컨설팅 사업을 접기로 했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AP) 본부도 이미 철수했으며, 한국의 경우는 본사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코리아는 IT컨설팅 사업을 접고, 기존 조사보고서 판매 등 시장조사 사업에만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객관적인 제 3자의 입장에서 국내 성공사례들이 해외에 전파되는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벌여왔던 IT관련 컨설팅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그룹의 한국지사인 가트너코리아는 한국진출 이후 삼성SDS,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의 사업 전략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기업들의 IT 관련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현재도 상당수의 IT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본사에서 IT컨설팅 부문 사업을 접기로 해 지난달 중순부터 신규 IT컨설팅 사업 참여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코리아 한 관계자는 "현재 본사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경우는 모두 마무리하고 명예퇴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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