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0(G-Star2010)이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지스타2010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임마니아를 비롯해 관련 업계까지 시작 전부터 기대가 대단하다.

올해에는 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즈·넥슨 등 국내 대형 게임업체뿐만 아니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엠게임·XL게임즈·한빛소프트 등 중견 업체들도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게임을 들고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들도 콘솔게임 등으로 화려한 부스를 꾸밀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각 게임업체들의 부스에는 소비자가 그동안 기다려온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험PC가 마련된다. 이들 체험 PC는 고성능의 브랜드 완제품 PC이거나 주문 방식으로 제작된 특별한 제품들이다. 새롭게 출시한 게임들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높은 사양으로 준비되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그동안 기다려왔던 기대작들을 현장에서 바로 플레이하면서 실감을 더할 수 있는 지스타의 숨은 공신, '체험용 PC'들을 미리 만나봤다.

기가바이트·조텍, GTX460으로 즐기는 ‘디아블로3’

지스타2010에서 국내 처음 공개되는 '디아블로3' 스크린 샷
이번 지스타2010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대격변’의 체험을 위해 고급 그래픽 카드의 대명사인 기가바이트와 조텍이 출정한다. 블리자드는 이번 지스타2010에서 150여대에 달하는 PC를 동원해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 150여대의 체험용 PC에 기가바이트와 조텍의 지포스 GTX460 1GB 그래픽 카드가 탑재돼 ‘디아블로3’와 ‘WOW:대격변’의 화려한 그래픽을 시연한다.

고급 그래픽 카드로 명성이 높은 기가바이트와 조텍의 GTX460 1GB 그래픽 카드는 상위 모델에서 지적되던 발열과 전력소모, 안정성 등을 크게 개선하고,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블리자드 부스의 데모PC에는 조텍과 기가바이트의 지포스 GTX460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다. 사진은 조텍코리아의 GTX460 1GB 제품
또한 가격대비 높은 성능비로 상위모델에 버금가면서, 올 하반기 최고의 그래픽 카드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성능과 안정성, 전력소모와 발열, 그리고 가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지스타2010에서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해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3’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아블로3’는 쉬운 인터페이스, 빠른 액션과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으로 전세계 많은 플레이어들이 오랫동안 즐겨왔던 ‘디아블로2’의 후속작이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블리자드는 12월 9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예정인 ‘WOW:대격변’의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지스타2010의 블리자드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WOW의 가장 최신 버전 게임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1 레벨부터 85 레벨까지 새롭게 구성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모험하면서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고, 새로운 힘을 얻으며,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전투에서 ‘데스윙’과도 대면하는 경험을 맛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되는 ‘WOW:대격변’은 엔비디아의 서라운드 기술을 이용해 3개의 멀티모니터를 통해 경험할 수 있고, 올해 최대의 인기게임으로 손꼽히는 ‘스타2:자유의 날개’는 3D TV 등을 동원해 리얼 3D로 시연한다.

‘아키에이지’는 기가바이트로 화려하게

XL게임즈의 야심작 '아키에이지'
3대 국산 기대작중 하나인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이달 7일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지스타2010에서 처음 공개된다. XL게임즈는 60여대의 고성능 데스크톱을 동원해 체험존을 운영한다.

XL게임즈의 체험 PC에는 기가바이트의 GTX460 1GB 오버클럭 제품이 탑재된다. 이 제품은 일반 GTX460 제품의 코어 클럭을 한층 끌어올려 더욱 빠르고 섬세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가바이트 GTX460 그래픽카드는 높은 그래픽 성능을 내면서도 기가바이트가 자체 개발한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낮추면서도 쿨러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키에이지 부스에서 데모 PC 60여대에 탑재되는 기가바이트의 GTX460 1GB 제품
아키에이지는 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사단이 4년여에 걸쳐 개발중인 대작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전민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유명 뮤지션 신해철·윤상이 음악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친 아키에이지는 기존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해상 롤플레잉 게임으로 집이나 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특이한 방식들을 채용해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현재 중국 진출도 추진중이다.

렉스텍 GTS450 블랙라벨로 즐기는 ‘열강2 온라인’

엠게임의 인기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2'
엠게임의 부스에서는 렉스테크놀로지의 GTS450 블랙라벨 그래픽 카드가 구현하는 화려한 그래픽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대 그래픽카드 유통사인 렉스테크놀로지의 ‘GTS450 블랙라벨’ 그래픽 카드는 엠게임의 40여대의 체험PC에 탑재된다.

GTS450은 GTX460에서 가격을 낮춘 10만원대 후반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검은색 케이스가 특징인 블랙라벨 제품은 DDR5 1GB 메모리를 탑재해 고품질의 그래픽을 빠른 속도로 구현하는데 탁월하다.

엠게임은 이번 지스타에서 ‘열혈강호 온라인2’, ‘워오브드래곤즈(WOD)’, ‘워베인’, ‘리듬&파라다이스’ 등 4개의 신작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열혈강호 온라인2’는 엠게임의 대표 무협게임으로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플레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열혈강호 만화의 원작자인 양재현, 전극진 작가가 참여했으며 이 게임에선 30년 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렉스텍의 GTS450 블랙라벨 1GB
‘워오브드래곤즈(WOD)’는 드래곤을 직접 조종하며 색다른 세계관과 조작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워베인’은 한·중·일 합작으로 제작한 와일드 판타지 온라인게임이며 ‘리듬&파라다이스’는 리듬액션 온라인게임이다.

렉스텍의 김동원 마케팅팀장은 “최신 게임이 출시되면 자연스럽게 최고 성능의 부품들로 시선이 가지만 렉스텍의 GTS450 1GB 블랙라벨 제품은 보급형이면서도 높은 사양의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가격도 저렴해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그래픽 카드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지스타에 출품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네드’는 MSI 3D 올인원PC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네드 온라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하는 ‘네드’, ‘창천2’, ‘프로젝트 고블린’ 등 기대를 모으는 신작게임은 MSI의 노트북과 3D 올인원 PC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지난달 27일 국내 출시한 MSI의 3D 올인원PC ‘윈드탑’은 3D 블루레이를 지원하는 최초의 3D 올인원PC다. 이 3D 일체형 PC는 고성능 인텔 코어 i5 65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AMD 라데온 HD 573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일체형 터치 PC다.

이 PC는 또 고급 3D TV에 주로 사용되는 셔터글래스 방식의 3D 기술을 적용했다. 3D 영상 효과와 함께 최상위급 음향도 구현한다. THX(Tomlinson Holman EXperiment) 인증을 받은 것 외에도 홈씨어터나 카오디오에 주로 사용되던 THX 트루스튜디오 프로(TruStudio Pro) 기술을 적용해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7.1채널을 지원하는 2개의 스피커 외에도 10W의 서브우퍼를 얹어 힘있는 중저음까지 즐길 수 있다.

MSI가 선보이는 3D 올인원 PC
특히 ‘네드’는 MSI 3D 일체형 PC를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MSI와 엔비디아에서 현재 온라인 게임 중 가장 최적화된 3D 기술을 ‘네드’에서 보여주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지스타에 함께 내놓은 ‘펫츠’,‘마스터 오브 디펜스’ 게임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또한 각 게임별 퀴즈 이벤트와 게임 대전 등이 행사 중간중간에 진행되며, 폭스 게임단과 인기 연예인들의 팬사인회도 열린다. 올해는 인기 아이돌 그룹 티아라가 팬사인회 주인공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억의 ‘록맨’은 TG삼보 PC

네오위즈 게임즈의 '록맨 온라인'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작게임 ‘레이더즈’, ‘록맨온라인’, ‘퍼즐버블 온라인’ 등 3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60개 부스 규모로 전시장을 꾸미고, TG삼보의 ‘드림시스G5’ 데스크톱과 ‘에버라텍 스타2’ 노트북을 통해 신작들을 구현할 계획이다.

드림시스G5는 인텔 코어 i5 76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GB 메모리와 최신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고성능 PC로 글로벌 스타2 리그 시즌1에서 참가선수들이 사용한 게임용 PC이다.

‘에버라텍 스타2’ 노트북 역시 높은 성능으로 네오위즈의 신작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노트북은 `에버라텍 스타`의 후속기종으로, 코어 i7 CPU를 채택하고 그래픽 전용 메모리를 DDR3 1GB로 확장하는 등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으로 화려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G삼보의 에버라텍 스타2 노트북
한편, 3종의 신작게임을 선보일 네오위즈게임즈 부스의 콘셉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이름은 ‘피망관’.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안락함과 편의성을 전하는 동시에 자사의 신작들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일명 ‘게임플렉스’로 불릴 피망관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게임 시연의 기회와 실시간 이벤트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