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0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대격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게임 체험 PC에 자사의 지포스 GTX450 그래픽프로세서유닛(GPU)를 탑재해 최고의 게임을 시연한다.

특히 가격, 성능, 안정성 3박자를 두루 갖춘 GTX450의 GPU 성능을 통해 초대형 게임에서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다렸던 게임들 한자리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스타2010를 통해 디아블로3의 체험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아블로3의 사양과 한글화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블리자드가 보여준 적극적인 한글화 정책을 감안하면 한글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아블로3에는 야만전사·주술사·수도승·마법사·악마사냥꾼 등 총 5개 직업이 등장하며 스킬마다 다양한 룬을 꽂아 속성을 바꾸는 룬 시스템과 MMORPG와 흡사한 특성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보스로는 7대 악마의 군주 중 ‘아즈모단’과 ‘베리얼’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쉽게도 현장에서 디아블로3는 촬영은 할 수 없다. 이 점도 미리 참고하자.

또한 12월 9일 정식 서비스 예정인 블리자드의 간판게임 'WOW'의 세번째 확장팩 '대격변' 도 지스타2010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스토리와 배경이 완전히 바뀌고 새로운 종족인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등장하는 '대격변'에 대해 블리자드측은 "이번 확장팩이 WOW가 지금까지 내놓은 콘텐츠 중 최상"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점점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는 지스타에서 깜짝 이벤트로 리그가 진행된다. 아쉽게도 블리자드 부스에 스타2 체험존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리그를 관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블리자드는 엔비디아의 3D 서라운드 기술을 통해 WOW를 시연하고, 3D TV를 동원해 스타2 3D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달 4일부터 2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해 '한국 MMORPG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사장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4년여의 개발기간에 전민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신해철과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송 사장이 심혈을 기울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번 지스타2010에서는 8개의 모니터를 하나로 연결해 7680×2180 해상도의 초대형 화면으로 아키에이지를 시연할 예정이다.

데모 PC는 어떤 사양으로?

블리자드와 XL게임즈에서 화려한 게임을 선보여줄 엔비디아의 데모 PC
신작게임들이 출시되면 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PC의 사양이다. 게임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게임플레이를 위한 최저사양과 권장사양들은 터무니없이 낮게 공개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원활한 게임플레이를 위한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적절하다. 소비자들이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지스타와 같은 게임쇼에서 체험용으로 설치되는 체험용PC의 사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디아블로3, WOW: 대격변, 아키에이지에 사용되는 데모 PC는 어떤 사양일까? 본지가 입수한 블리자드와 엑스엘게임즈의 체험용PC의 사양을 보면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i7 870과 코어 i5 760이 탑재되고, 500GB의 하드디스크와 DDR3 4GB 메모리를 채택했다.

<블리자드, 엑스엘게임즈 데모 PC 사양>

CPU

인텔 코어 i7 870, i5 760

메인보드

인텔 H55 보드

하드디스크

시게이트 모멘토스 500GB

그래픽

기가바이트, 조택 GTX460

메모리

이케이 메모리 DDR3 4GB

파워

550W

케이스

베스텍 가디언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는 기가바이트와 조텍의 GTX460이 사용됐다. 신작게임을 최고의 수준으로 플레이하기 위한 시스템 사양이다. 신작게임을 위해 PC의 업그레이드나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PC의 사양을 참고하면 좋을 듯. 게임쇼에서 원활한 체험플레이를 위해 시스템 사양을 높은 수준으로 상향 세팅한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약간 낮은 사양의 PC로도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는 있다.

엔비디아 데모PC 150여대에서 사용될 지포스 GTX460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의 한 관계자는 “신작게임은 대부분 출시된 후 소비자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적합한 시스템 사양의 기준이 정해지기 마련이고 이런 경험들이 만들어내는 정보가 업그레이드의 기준이 된다”며 “지스타와 같은 게임쇼에서 데모로 사용되는 PC의 사양을 참고하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스펙을 쉽게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와 엑스엘게임즈의 체험용 데모 PC에 사용된 GTX460 그래픽 카드는 지난 7월 출시한 준고급형 그래픽카드로 앞서 출시한 상위 기종들에서의 단점을 개선해 성능과 안정성, 가격 삼박자를 모두 만족시키며 올 하반기 그래픽 카드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른 제품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2와 함께 출시되면서 더욱 주목받은 이 그래픽카드는 20만원대의 가격으로, 3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위기종들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고성능 그래픽 카드 지포스 GTX580
엔비디아는 지스타 둘째날인 19일 오후, 100여명의 유저와 기자들을 초청해 최강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GTX 시리즈의 신제품 GTX580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전세계 동시 출시한 GTX580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전력 효율과 성능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포스 GTX580은 다이렉트X11, 엔비디아 3D 비전(3D Vision), 서라운드(Surround), 피직스(PhysX), SLI, 쿠다(CUDA)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VC(Vapor Chamber)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동급 GPU 중 가장 낮은 소음으로 작동하고, 전력 효율은 이전 모델에 비해 35% 정도가 좋아졌으며, GTX480보다 최고 3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지포스 GTX580은 엔비디아 3D 비전과 서라운드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생생한 스테레오 스코픽 3D에서 게임과 고선명 블루레이 영화를 즐길수 있으며 모니터 세 개를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멀티-GPU 플랫폼인 엔비디아 SLI 기술로 두 세개의 지포스 GTX580을 연결해 그래픽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GTX580 주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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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개 코어와 16개 폴리모프 엔진을 통한 대규모 테셀레이션 및 컴퓨팅 성능 제공
- 최고 35%의 성능 및 전력효율 개선 
- 새로운 VC 발열 솔루션으로 동급 GPU 중 최저소음으로 작동
- 초당 20억개의 트라이앵글을 제공하는 궁극의 지오메트릭 리얼리즘 제공
- 최신 DX11 게임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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