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유럽 거래선과 언론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800 런칭행사'를 갖고 사진전문가들을 위한 본격 카메라폰인 'SGH-G800' 을 비롯한 올 하반기 전략모델을 선보였다.

이 날 공개된 G800은 디지털 카메라에 버금가는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500만화소 카메라폰으로, 내달부터 유럽등에서 출시될 삼성전자의 2007년 하반기 전략 휴대폰이다.

3배 광학줌을 비롯해 사람의 얼굴을 자동 인식해 초점과 노출을 설정하는 얼굴 인식 기능, 사람의 눈처럼 명암을 자동 조절해주는 WDR(Wide Dynamic Range)기능, 디지털 카메라용 제논 플래쉬 등을 탑재했다.

또,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어 UCC 제작도 가능하고 3.6 Mbps HSDPA를 지원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풀브라우징 인터넷 화면을 제공해 야후와 구글 등 인터넷 서치 기능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G800을 앞세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화소 카메라폰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울트라 에디션II의 뒤를 잇는 글로벌 히트 모델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지영조 전무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라이프 스타일 파트너(lifestyle partner)'라는 삼성 휴대폰의 비전을 담은 전략 제품들"이라며 "이 제품들을 무기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세계 휴대폰 시장 2위라는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서 뮤직, 인터넷, 스마트폰, 프리미엄 디자인등 각 카테고리별로 올 하반기에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략 휴대폰들을 동시에 선보였다.

뮤직폰 분야에서는 뮤직 특화 기능을 강화한 '듀얼슬라이드 뮤직폰(i450)', 음악 감상의 편의성을 높인 '스타일리시 뮤직폰(F300)', MP3 스타일의 '스윙스틱 뮤직폰(F210)' 등이 소개됐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GPS 기능을 채택한 '모바일 내비게이션폰(i550)',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의 '패션 스마트폰(i560)'이, 인터넷 분야에서는 혁신적 디자인의 '모바일 하이브리드폰(F700)'이 각각 선보였다.

또, 명품 브랜드인 아르마니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르마니폰', 오디오 명가 뱅앤울룹슨(B&O)와 제휴해 만든 '세레나타' 등 비즈니스맨 타깃의 프리미엄 휴대폰 등도 공개됐다.

삼성전자 구주총괄의 김인수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 휴대폰은 프랑스에서 1위 지위를 확고히 하는 등 유럽에서 2위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며 "앞으로 첼시 후원, 유방암 퇴치를 위한 핑크 리본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브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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