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의 위변조 방지 및 유통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RFID기반의 유가증권 보호 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산연협력을 통해 RFID(전자태그)기술을 응용한 유가증권의 위변조방지 및 유통 흐름의 추적이 가능한 프로토타입의 관리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오는 31일 아시아 최대 규모인 ‘RFID/USN 2007’ 국제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개발에 성공한 이 기술은 어음, 수표, 상품권, CD(양도성예금증서), 화물상환증 등 위변조 방지가 필수적이며 합법적 추적을 허용하는 선택적 유가증권에 적용하며, 지폐에도 적용 가능하다.

주요 기능은 위변조 식별과 합법적 유통흐름을 추적한다. 구성은 접근제어 패스워드 로 통제되는 유가증권, 태그의 정보 식별 및 통신을 지원하는 복합리더, 그리고 태그 정보 분석 및 기록을 유지하는 서버로 구성돼 있다. 특히 효율적인 패스워드 관리와 위변조 방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RFID 기술과 바코드 광학식별 기술을 함께 사용한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지난 해 12월 ETRI와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난 6월에 이미 두 가지 원천기술을 공동 특허 출원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토타입의 개발 성공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용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의 개발책임자인 임세종 전무는 “위변조 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유가증권은 RFID응용사업 중 가장 활용범위가 넒은 분야”라며 “고가의 RFID 칩 가격을 고려해 비교적 고액권의 유가증권부터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및 공공부문의 강점을 갖고 있는 케이디씨의 영업역량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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