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TS450 GPU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라인업인 400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GTS450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출시한 GTS450 GPU
지난 7월 중고급 모델인 GTX460 출시 이후 한달 반 만의 보급형 모델 출시다. GTX460 이전의 고사양 모델들은 높은 발열과 전력소모, 쿨러 소음 등을 지적받으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GTX460은 저발열과 저전력을 실현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해 출시 초기부터 주목받았던 모델이지만 20만원대 후반~30만원대 초반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바로 GTS450이다. GTS450은 이전 세대의 GTS250과 같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보급형 제품이다. GTS450의 출시로 엔비디아는 4시리즈의 기본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9월 13일부터 기가바이트, 이엠텍, 조텍을 비롯해 다양한 제조사 및 유통사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GTS450은 엔비디아 레퍼런스제품(엔비디아가 제시하는 기본 제품)보다 오버클럭된 제품들 위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높은 성능의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TS450 어떤 제품인가?

기판 뒷면에 브릿지로 쿨러를 고정시킨다
GTS450은 페르미 아키텍쳐 기반의 40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엔비디아 지포스 GTS450 GPU를 장착한 보급형 그래픽카드로 192개의 쿠다(CUDA) 코어를 가지고 있으며 코어 클럭은 783NHz이다. 128비트의 1GB GDDR5 메모리를 탑재했다. 쉐이더클럭은 코어 클럭의 두배인 1566MHz이다. 수치상으로는 상급 모델인 GTX460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GTX460보다 쿠다 코어의 숫자가 적어 동작 클럭을 높임으로써 그래픽 성능을 보완한 것이다. 전원은 안정적인 6핀 커넥터를 채용했다.

GTS450은 안정적인 6핀 전원단자를 한 개 제공하고 있다
GTS450은 4시리즈 제품답게 다이렉트엑스11(DX11)을 지원해, 더욱 정밀하게 묘사되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강력한 폭발, 흩날리는 잔해, 현실감 있게 출렁이는 물, 마치 실제와 같은 캐릭터 동작 등의 효과들을 표현하게 해주는 PhysX기술로 게임이 마치 현실처럼 구된다.

또한 엔비디아의 멀티 그래픽 카드 운영시스템인 2Way SLI를 지원해, 두개의 그래픽 카드를 하나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이전 세대의 상위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GTS450과의 SLI를 통해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아주 높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cm의 팬을 장착해 냉각효율을 높였다
퓨어비디오 HD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영상은 물론 블루레이 디코딩도 가능하다. 또한 두 개의 DVI단자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HDMI 규격인 HDMI 1.4a 단자를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해주는 HDCP 케이블과 오픈GL 4를 지원한다.

엔비디아 서라운드 기술로 최대 3개의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3D 비전을 지원해 3D 영상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서라운드 기술로 한 번에 3대의 모니터를 동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포스 400시리즈 제품 비교>

구분

GTX480

GTX460

GTS450

대상

하이 퍼포먼스 유저

고성능 게이머

일반 유저

지원 해상도

최고 레벨

1920×1200 4×AA

1680×1050 4×AA

쿠다(CUDA) 코어

480개

336개

192개

다각형 엔진

15

7

4

텍스쳐 유닛

60

56

32

전원 콘텐서

8핀+6핀

6핀 × 2

6핀

전력소비량

250W

160W

106W

가격

60만원대 이상

20만~30만원대

10만원대 후반 예정

 

더욱 낮아진 소비전력, 그래픽 성능도 탁월
GTX460은 이전 모델인 GTX470, GTX480 모델에 비해 발열이 적고 소비전력을 대폭 낮춰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GTS450은 GTX460보다 소비전력을 더욱 낮췄다. GTX480 제품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비 전력이 낮으니 발열도 적고, 발열이 적으니 쿨러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소음도 적다.

GTS450은 이전 모델인 9600GT보다 2배 가량 향상된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
GTS450은 보급형 모델의 성능을 다시한번 업그레이드했다. GTS450은 680×1050 해상도에서 4배의 AA를 동작시키면서도 평균 50프레임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다.

또한 2.4배의 기하학적 표현 능력 테스트에서는 전세대 모델인 GTS250과 9600GT 모델에 비해 각각 2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높은 3D 성능을 요구하는 3D 게임에서도 GTS450은 GTS25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GTS450은 GTX460과 같이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클록 스피드를 올려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측은 GTS450의 코어 클럭을 최대 860MHz 이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오버클럭할 수 있다고 밝혔다.

GTS450의 생존전략은?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GTX460은 7월 다나와 그래픽 카드 부분 검색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제품이지만 실제 구매는 신통치 않았다. 검색은 많지만 가격대가 높아 실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GTS450은 보급형을 지향하는 모델이다. 보급형 모델은 적당한 가격과 성능이 포인트이다. 높은 성능을 배경으로 가격이 높아진다면 보급형이라 부를 수 없다. GTS450의 경우 GTS 250의 후속모델이지만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이 시장에 메인 제품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격이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제품의 초기 출시가는 17만원~2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싸다. 위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관심도와 실구매의 패턴이 다르다. 실제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GTS250, GTS240 제품들의 경우 온라인 평균 9만~10만원대 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보통의 소비자들 평균이라고 볼 수 있다.

보급형 제품이 20만원에 가까워지면 가격에서 이미 보급형의 의미를 잃는다. 결국 GTS450도 보급형 메인 제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낮은 가격이 최우선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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