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의 최신 스마트폰 '블랙베리 토치9800'의 한국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열린 미디어아카데미 참석차 방한한 리서치인모션 아태지역 놈 로 부사장은 12일 AT&T를 통해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스마트폰 '블랙베리 토치9800'를 한국시장에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서치인모션, 스마트폰 '블랙베리 토치 9800'

블랙베리 토치9800은 터치스크린과 쿼티 키패드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최신 운영체제인 '블랙베리 OS 6'을 탑재한 첫 번째 제품이다.

놈 로 부사장은 "블랙베리 토치9800를 한국에도 출시하고 기 출시된 블랙베리 볼드9700에 대한 블랙베리 OS 6의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일정이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놈 로 부사장은 "지금은 한국 기업의 모바일오피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에 비해 크게 성장해 개인고객 시장도 커졌지만, 지금 당장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 리서치인모션의 일반소비자 대상 스마트폰 사업은 블랙베리 토치9800의 론칭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블랙베리 토치9800에는 업무용 플랫폼으로 강점을 보였던 기존 블랙베리 OS에 사용자 친화적인 요소를 접목시킨 최신 운영체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리서치인모션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주 활용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수퍼앱스' 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자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수퍼앱스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강력한 푸쉬기능, 긴 배터리 수명, 통합커뮤니케이션 등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놈 로 부사장은 "블랙베리 OS 6부터는 개발자들이 자바, HTML 등을 이용해 보다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블랙베리 플랫폼의 강력한 기능과 연동한 수퍼앱스 개발이 가능한 API를 공개했으며, 이후 광고플랫폼도 선보여 개발자들을 적극 유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인모션은 한국시장에 특화된 수퍼앱스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블랙베리 앱월드에 있는 1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 중 무료 애플리케이션만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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