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대표 이성 www.dwe.co.kr)은 현지의 특성을 고려한 베트남 전용 가전제품으로 베트남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대우일렉은 베트남 호치민 컨티넨탈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 ‘쥐 침입방지 기능’, ‘석회수 전용 수류시스템’, ‘정전 보상 기능’, 공간 활용도를 높인 다양한 현지 특화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베트남전용 드럼세탁기 3개모델(6, 8, 11kg)은 세탁물 손상이 크고, 세제가 잘 녹지 않는 석회질이 함유된 베트남의 수질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에는 물의 흐름을 만들어 석회질의 침착을 방지하고 세제 용해율을 높여주는 ‘수류 시스템’ 을 적용했다.

또한, 쥐가 많이 서식하는 베트남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장사례로 밑이 뚫려 있는 드럼세탁기에 침입한 쥐가 기판이나 전선 등을 갉아먹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드럼 세탁기 하부에 ‘랫 프로텍터’(Rat Protector)를 설치, 쥐의 침입으로 인한 고장 방지를 꾀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가옥은 길고 폭이 좁은 형태라 기존 제품들이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에 선보인 7.5kg 일반세탁기의 경우 동일 용량을 유지하면서, 사이즈를 기존 대비 22% 축소(367,595㎤ → 286,451㎤)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이번 출시된 상업용 냉장고에도 현지 사정을 적극 방영했다. 베트남에서는 불규칙한 전력공급으로 인해 정전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정전시 이전의 냉장, 냉동 상태를 기억,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이전 상태로 자동복구해 주는 ‘정전 보상’ 기능을 채용했다.

또한, 베트남의 높은 기온으로 냉장고 유리 표면에 자주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토 에어 블로우 시스템'(Auto Air Blow System)을 적용했다. 이는 냉장고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생기는 도어 유리 표면의 물방울을 냉장고 작동 시 발생되는 열을 제품 하부에서 상부로 쏘아 올려 자동건조하고, 제품의 진열효과를 높이는 기능이다.

대우일렉은 이번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주력 제품들에 대한 완전한 제품 라인업과 사용자의 환경에 맞춘 제품을 선보여 판매 활성화와 베트남의 백색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 베트남 법인의 임형택 법인장은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제품 생산성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바이어들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라며, “다양한 지역특화 제품과 생산설비의 지속적인 현대화를 통해 베트남 가전 시장에서 대우일렉이 일등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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