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 www.sony.co.kr)은 7일 소니의 첫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인 알파 넥스(NEX)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연내에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2위를 탈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렌즈교환식 디카 시장에서 캐논 니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니가 미러리스 첫 제품을 하반기 6만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니콘에 공식 도전장을 낸 것.

현재 국내 렌즈교환식 디카 시장은 DSLR 카메라만으로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캐논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2위는 니콘이 DSLR 카메라만을 출시하면서 약 2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소니가 기존 DSLR 알파 시리즈에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미러리스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소니 디카 최초로 동영상을 탑재한 '넥스'를 출시하며 시장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 

소니코리아는 전략제품인 미러리스 알파 넥스의 런칭을 통해 국내 렌즈교환식 디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소니코리아가 올 하반기 넥스 판매목표로 잡은 ‘6만대’라는 숫자는 38만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올해 렌즈교환식 디카 시장의 16%에 달하는 것으로, 여기에 기존 알파 DSLR 카메라의 판매량을 합친다면 목표 달성도 가능케 된다. 열쇠는 넥스 판매량이 쥐고 있는 셈이다/.

소니코리아는 컴팩트 디카에서 DSLR로 이동하는 고객을 구매 대상으로 했던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 경쟁사들과 달리, 디카 시장에서 가장 큰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의 DSLR 유저들을 1차 대상으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배지훈 소니코리아 알파 마케팅 팀장은 “이미 기존 DSLR을 소유하고 있지만 크기와 무게 때문에 평상시 가벼운 스넵 촬영을 위한 서브카메라를 선택하는 중·고급 아마추어 유저들이 콤팩트 카메라 대신 엔트리급 DSLR을 서브 카메라로 선택하는 것은 렌즈 마운트에 대한 호환도 있지만, 콤팩트 카메라가 결과물의 품질을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 마운트는 다를 수 있으나 고급 중고 렌즈 1개의 가격이면 넥스의 더블렌즈 키트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 메리트와 소니의 기술력이 집약된 넥스는 충분히 DLSR 유저들에게 어필해, 서브카메라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니는 콤팩트 카메라의 성능에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지만 크기, 무게와 가격 부담으로 DSLR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엔트리 유저를 위한 마케팅도 동시에 펼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가 그동안 국내 판매한 콤팩트 카메라인 사이버샷은 총 300만대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 또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 비율을 40%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최소 국내 180만 이상의 디카 인구가 소니의 사이버샷 유저라는 얘기다. 게다가 엔트리급 DSLR 유저 중 85%가 사진에 대한 완전 초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DSLR의 강점인 고화질의 수준 높은 결과물과 콤팩트 카메라 수준의 크기와 무게,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는 렌즈 교환식이라는 점, 영상장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력과 경험이 집약된 동영상 촬영기능 등이 알파 넥스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것.

소니코리아는 제품 출시 당일인 7일 DSLR 유저들에게 소니 알파를 알리는 첫 체험이벤트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넥스 전국 순회 제품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8일부터 실시하는 예약판매와 21일 소니 코엑스점에서 200대 한정으로 진행 예정인 현장판매를 통해 소니 워크맨 W 방수 모델(NWD-W252 2G, 현장판매에 한함), 소니 4GB SD 메모리 카드와 넥스 어반 스타일(Urban Style)가방, 넥 스트랩, NEX 페션 T셔츠 등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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