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영화 및 동영상을 극장에서 보는 것처럼 프로젝터로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날이 진화하는 개인용 휴대기기가 액정에서 구현하는 고화질의 영상을 넘어서서, 마치 극장에서처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빔 프로젝터를 탑재하며 새로운 개인 영상 라이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들 제품은 화면을 조사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휴대폰에 빔하나 더했을 뿐인데... '삼성 애니콜 아몰레드빔 SPH-W9600'

▲ '삼성 애니콜 아몰레드빔 SPH-W9600'
최근 삼성의 애니콜 아몰레드빔(SPH-W9600)을 구입한 이규돈(30, 직장인)씨는 사무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규모 회의에서 작은 노트북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대신, 빔프로젝터가 내장된 햅틱빔을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씨는 “그동안 소규모 회의에서는 14인치 노트북에 프레젠테이션을 띄워놓고 노트북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설명하느라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햅틱빔을 구매한 후로는 두 세 명이 진행하는 간단한 회의에서도 50인치 크기의 프레젠테이션이나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씨가 구입한 아몰레드빔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프로젝터 폰인 '햅틱빔'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젝터 화질과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프로젝터 폰으로 최대 50인치 대화면을 WVGA(800×480)급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기존 '햅틱빔 대비 빔 프로젝터 해상도는 2.5배, 화면 밝기도 1.5배 향상돼 밝은 실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슬라이드 덮개를 열고 닫을 때마다 별도의 조작 없이 프로젝터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슬라이드 덮개를 닫아 쉽고 편리하게 렌즈를 보호한다. 제품 측면에는 초점조절 다이얼이 있어 투사 거리에 따라 자유자재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으며, 번거로운 동영상 파일변환 과정 없이 휴대폰으로 파일을 이동해 바로 감상할 수 있는 전용 무비 플레이어를 제공한다. 입력한 문자를 보여주는 문자빔 기능을 지원하며, 현재시각·날씨·일정·바이오리듬 등을 함께 보여주는 차별화된 알람 기능인 ‘모닝빔’ 기능과, 자유롭게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컬러손전등’, 다양한 영상과 콘텐츠로 상황에 맞는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무드 메이커’ 등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3.3인치 WVGA AM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으며, 원핑거 줌, 제스처 UI, 모션제어 에티켓 모드, 와 다양한 위젯을 지원하는 햅틱2.0 UI를 채택하고 있다.

모든 디지털 기기와 연결한다. 옵토마 피코 프로젝터 'PK102'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의 휴대용 프로젝터를 활용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가 비즈니스맨과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 옵토마 피코 프로젝터 'PK102'

옵토마의 휴대용 빔 프로젝터인 ‘피코 프로젝터 PK102’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PK101의 후속제품으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DLP 피코 칩셋을 기반으로 타 디지털 기기에 내장된 콘텐츠를 최대 66인치(1.68m) 화면으로 프로젝션하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인터넷 화면과 스트리밍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으며, USB연결이 가능한 케이블만 있으면 아이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피코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신지은(26, 대학생)씨는 아이폰과 피코프로젝터를 사용해 스터디 모임에서 발표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좋아하는 드라마를 본다.

신씨는 “스터디 모임에서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발표를 한 뒤 스터디그룹에서 스타가 됐다”며, “그 뿐 아니라 친구들과 점심 먹을 때나 학교 앞 아지트에서 차를 마실 때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즐길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영상을 지원하는 소형 디지털기기뿐만 아니라 VGA 연결을 새롭게 추가해 노트북에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1000: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빔의 광원으로 3LED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이미지를 재현한다. 극소량의 열과 최저 전력 소비만을 발생시키는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또한 휴대용의 특성을 고려해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4GB 내장 메모리를 추가해 외부에서 프로젝터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의 경우 별도의 기기를 연결해야 하는 부담 없이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USB 전송 및 메모리 카드 리더를 통해 데이터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51.25×106.45×17.10㎜ 크기에 무게 90g의 초소형 초경량에 재충전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 한 번 충전 시 1시간 반 이상을 사용할 수 있으며, USB를 통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원.

디지털 카메라가 빔프로젝터로 변신! 니콘 쿨픽스 S1000pj
2006년 이후 급속도로 진화한 디지털 카메라는 이제 프로젝터까지 내장하며 콘텐츠의 활용을 극대화 하고 있다.

▲ 니콘 쿨픽스 S1000pj

이미지를 촬영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 기능에 최대 40인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를 내장해 이제는 별도의 모니터나 디스플레이 없이도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니콘의 S100pj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쿨픽스 S1000PJ는 지난 10월 니콘이 출시한 프로젝터 카메라로 미니 프로젝터를 탑재하고 있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최소 5인치(약 26㎝)에서 최대 40인치(약 2m) 크기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내장된 프로젝터는 VGA에 상당하는 반사형 액정 패널을 탑재하고 10안시루멘의 밝기를 제공한다. 프로젝터만으로 따지면 밝기도 어둡고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약적인 제품이 되겠지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부가적으로 탑재됐다는 측면에서 보면 충분히 신선하다. 내장 배터리를 이용해 투영시 최대 1시간까지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터 스탠드와 리모컨 등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옵션 품목도 제공한다.

S1000PJ의 가장 큰 특징이 프로젝터를 내장한 것이지만, 카메라라는 본연의 기능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미지 센서는 1,210만 화소의 CCD를 채용했고 렌즈는 F3.9~5.8의 밝기를 제공하는 5배(35㎜ 환산 28-140㎜) 광학줌 렌즈를 탑재했다. 광학식과 전자식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하고, ISO 감도는 최대 6400를, 셔터 속도는 2~1/1500초를 지원한다.

촬영 가능한 최대 이미지 해상도는 4000×3000 화소로 최대 3㎝의 근접 촬영도 지원하며, 모션 JPEG로 형식의 동영상은 일초에 30프레임, 640×480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2명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초점과 노출을 맞춰주는 얼굴인식, 웃는 얼굴이나 눈 깜박임을 감지하는 스마일 셔터와 눈 깜박임 검출, 6가지의 장면 촬영 모드를 촬영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선택해 주는 자동장면인식,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며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주는 초점 추적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후면 LCD 디스플레이는 23만 화소를 지원하는 약 69㎜(2.7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국내 발매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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