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0에서 KT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신기술과 풍성한 이벤트, 그리고 각 기술과 진열된 단말을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오감자극 마케팅으로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단계 진화되고 컨버전스 된 통신기술

KT 도우미와 관객이 5가지 스크린이 연동되는 OCP(Open Cross Platform)을 시연해 보고 있다.
KT는 WIS 2010에서 ‘5스크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OCP(Open Cross Platform) 솔루션’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비롯해 PC, IPTV, SoIP(인터넷전화), MID(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등 운용체제(OS)와 플랫폼이 각기 다른 5가지 단말기 스크린에서 동일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나의 스마트폰에 실행되는 동영상의 화면을 PC, IPTV, 인터넷전화, MID(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등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위젯 형태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사이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그림파일 등을 단말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콘텐츠 이용에 있어 단말기 제한이 사라져 편의성이 높아지고,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종 사업간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3세대 기술의 최고 레벨인 초고속패킷데이터접속 플러스(HSPA+)를 처음으로 공식 시연해보였다.

HSPA+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로 기존 HSPA(HSDPA/HSUPA) 대비 50% 이상 빨라져, 이 망을 이용하면 700M 용량의 영화 한편을 종전의 5분 내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빨라야 10분 정도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가량 빨라진 속도이다.

SK텔레콤은 HSPA+ 기술 시연과 함께 로드맵을 밝혔다. 7월에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10월에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HSPA+ 서비스를 위한 커버리지 확보를 추진하며, 연말까지 인천 및 경기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SPA+의 네트워크로 고속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4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신규 모바일 서비스인 DMB 2.0을 선보였다. 이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의 사례로, 시청자가 DMB TV또는 라디오를 시청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한편, KT와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에 대한 고객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전시장에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화해 제공하는 무선공유기를 선보였다. KT는 ‘와이브로 에그(Egg)’를 선보였고, 3G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3G 에그’(단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의 초소형 기지국 시연은 물론, 고정형 및 이동형 브릿지를 전시회에서 시연했다. 브릿지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시스템으로, 이동형 브릿지가 개별 이용자들을 위한 디바이스로 항상 휴대해야 했던 것과 달리 고정형 브릿지를 활용하면, 실내 일정 공간에서 별도의 전환기기 없이도 와이파이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및 지그비(Zigbee) 기능이 없는 휴대폰에서도 USIM을 통해 근거리 개인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WPAN(W팬) USIM을 선보였다.

체험하는 전시장 ‘스마트폰 체험존’ 인기짱

'World IT Show 2010'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애니콜 갤럭시A, HTC 디자이어 등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체험 공간이었다.

KT는 아이폰을 이용해 게임, 음악 등을 직접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만들었다. KTH에서 개발한 개인의 음악 성향을 분석해 주는‘뮤직오로라’, 전자책 서비스 ‘쿡 북카페’, 지역 중소 상공인 지원을 도와주는‘QOOK 타운’ 등 KT그룹에서 개발한 다양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장에서 아이폰 서비스 가입도 지원했다.

이외에도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네트워크 통신을 구현한 ‘쇼옴니아’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안드로원’등을 전시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쿡 TV 오픈 서비스를 시연하는 ‘오픈IPTV존’에서는 누구나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1인 미디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OS별로 분류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림의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윈도모바일6.5버전의 HTC HD2, 갤럭시A를 비롯한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등을 각 OS별로 분류해 진열하고 전시장 관람객들이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SK텔레콤은 티스토어 부스도 마련해 이곳에 등록돼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둘러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KT와 SK텔레콤은 전시회장에 와이파이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전시장 내에서 무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동통신 이용한 생활형 서비스 선보여

관람객이 SK텔레콤 전시회장에서 휴대폰과 신용카드가 결합된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마트 페이먼트' 를 체험해보고 있다.
전시회장에서는 이동통신기술과 생활 서비스를 접목시켜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쿡존’에서 영화, 만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10만여 권의 출판 콘텐츠를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누구라도 자체 제작한 전자책 콘텐츠를 오픈 마켓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쿡 북카페’ 서비스, 지역상가정보 및 리뷰를 확인하고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는 ‘쿡 타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제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을 시연했다. 이는 MIV 기술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서비스다.

또한 모바일 영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청담 e-러닝 서비스인 잉글리쉬 빈, 세계 최초로 최대 8장의 신용카드 및 멤버십카드, 마일리지 정보 등을 담아 휴대폰으로 지불, 결제할 수 있는 T 스마트 페이, 휴대폰을 통해 인트라넷 및 메신저, 이메일 등을 구현하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KT는 아이폰, SKT는 안드로이드 부스 디자인

SK텔레콤 전시장에 설치된 대형 안드로이드 캐릭터 '안드로보이' 
각 이동통신사의 부스를 보면 기업의 특징을 알 수 있다.

KT는 각 부스를 컨테이너 소재를 활용해 제작했다. 컨테이너 박스 곳곳에서 KT의 와이파이 표시인 부채꼴 그림을 찾아볼 수 있고,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사이 곳곳에서는 대형 아이폰 모형을 찾아볼 수 있다. 와이파이존과 아이폰이 뗄 수 없는 짝꿍인 것처럼 60만 고객을 KT에게 안겨준 아이폰 또한 KT와 뗄 수 없는 사이임을 부스 디자인으로 보여줬다.

SK텔레콤은 전시회장 입구부터 안드로보이가 나와 관람객들을 맞았다. 또한 전시회장 중앙에 대형 안드로보이를 제작해 설치했다. SK텔레콤이 연내 안드로이드폰을 쏟아낼 것이라고 미리 발표한 것처럼 전시회장 곳곳에서 안드로이드관련 된 그림 및 모형을 찾아볼 수 있었다.

전시회장은 지금 월드컵 붐업중!

KT 도우미들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고 있다.
KT와 SK텔레콤 전시회장에서는 쉴 새 없이 월드컵 노래가 흘러나왔다. 양사 모두 부스 한켠에서 1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고, 전광판에서는 태극전사를 위한 광고와 노래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월드컵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KT는 더 샤우트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를 포함한 2010 남아공 대회 공식 응원가 14곡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회 일정안내, 선수정보를 제공하는 ‘올레사커 앱’(무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

또한 KT TV광고에 등장하는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이 결성한 ‘황선홍 밴드’의 황새춤 따라잡기 현장 콘테스트도 열었다.

또한 ‘쿡 보이스’ 솔루션을 이용해 국가대표팀에게 음성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KT디지털펜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디지털펜을 이용해 응원메시지를 남긴 관람객에게는 응원 도구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SK텔레콤은 대형 축구공에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각 부스마다 관람했다는 도장을 받고 이벤트 진행 시간에 받은 도장을 이용해 빙고에 당첨되는 붉은 악마 티셔츠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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