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사이트 니어 서비스 적용 사례= 접속 시 우측의 ‘나의 점’에 본인이 접속한 지역의 지점이 노출되고, eco전단 클릭 시 해당 지점의 전단이 노출된다.
영화관 티켓예매를 할 때 우리 동네 극장정보가 첫 화면에 뜬다.

치과를 검색했더니 우리 동네 치과정보가 첫 화면에 뜬다.

날씨를 알아봤는데 지역별 날씨정보에 내가 접속한 지역의 날씨가 뜬다.

신기한 일이다. 지금 내가 접속해 있는 위치를 어떻게 아는지 인터넷 검색 결과는 언제나 내 근처 가까운 곳의 정보가 먼저 뜨고 있다.

놀랄 필요는 없다. 바로 ‘니어(Near) 서비스’ 덕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니어 서비스란, 고객의 인터넷 회선이 설치된 ISP 시설정보(라우터)를 활용한 지역 서비스다. 다시 말해 고객의 인터넷 접속 지역을 파악한 후, 인터넷 접속지역의 정보를 추출해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노출시키는 서비스인 것이다.

접속지역의 IP 정보를 수집해 접속자의 위치가 강남구라면 그 지역의 정보 결과가 노출되도록 하고, IP 위치가 마포구라면 그 지역 정보가 결과로 나타나도록 한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미처 체감하지 못한 사이, 니어 서비스는 4년 전부터 이미 포털 사이트의 여러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날리지큐브 김학훈 대표
 맞춤형 지역정보를 위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 www.kcube.co.kr)는 네이버, 다음, 야후, 파란 등 주요 포털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학훈 대표는 “니어 서비스는 전체 인터넷서비스(ISP) 시장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는 ADSL이 전화국의 IP회선을 이용하는데 착안해 KT, SK브로드밴드(당시 하나로텔레콤)와 제휴해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지역 전화국의 가입자 IP 데이터를 전화국의 위치정보와 결합해 포털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털은 이를 통해 가입자 지역 정보에 기반한 검색광고나 배너광고를 할 수 있다. 포털의 지역 배너광고는 이미 활성화 돼 있고, 주요 포털에 들어가는 지역(지도)검색에도 모두 니어 서비스가 적용돼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기존 vs 니어 서비스

구분

기존

니어 서비스 적용 후

광고

․ 전국 광고
- 광고주: 광고료 부담
- 사용자: 관련 없는 지역의 광고 노출
예) 배너 광고

․ 원하는 지역 대상의 광고 게재 가능 (16개 광역 또는 250여개 시군구 광고)
예) 접속지역-강남구, 광고주-학원 ‣강남구 근처 학원이 노출

 

․ 대형/전국 광고주 위주
예) 코카콜라, 삼성카드 등

․ 중소형/지역 기반 상권 광고주도 광고 가능해짐
예) 강남구 이마트, 새로 개업한 강남구 골프숍 등

서비스

․ 검색: 전국 지역정보 혼합으로 제공
․ 지역별 접속 통계: 로그인 등을 통해서만 가능 (가입주소와 접속 지역이 다른 경우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음)
․ 지도: 불특정 지역 우선 노출

․ 접속지역 기반 검색: 자동으로 PC 기반 위치 지역정보 제공
․ 접속지역 기반 통계서비스
예) 서비스에 따른 지역별 접속통계를 통한 차별화 서비스 기획 가능 (사용자 편리성 증대), 서울시민 지역여론조사 (지역별 장애인복지시설), 대통령 후보 지역별 선호도 조사 등
․ 접속지역 기반 지도 서비스

날리지큐브는 지식기반서비스 분야의 전문업체로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시장에서 이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업체다.

김학훈 대표는 “날리지큐브의 미션은 모든 사람들이 지식나눔을 통해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이라며 “지식을 창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며 지식기반서비스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날리지큐브는 앞으로 KMS 지식관리시스템과 니어 서비스 비즈니스 등 두 분야로 나눠 6 대 4 정도의 사업구조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니어 서비스 팀에는 영업센터 직원은 별도로 개발자, 서비스 담당, 영업 관리 등 1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니어 서비스 사업에 더욱 집중해 총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니어 서비스로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날리지큐브는 올해는 40억원 가량을 이 분야에서 매출을 올려, 창사 10년 만에 처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니어 서비스는 포털에 대체로 두 가지 용도로 들어간다.

하나는 가게나 병원 등을 검색하면 접속자의 가까운 지역에 있는 결과부터 출력해주는 ‘지역검색서비스’ 용도로 쓰이는 것이다. 요즘은 지역검색이 지도와 합쳐져 ‘지도검색서비스’로도 제공되고 있다.

또 하나는, 포털의 배너 영역이 위치기반 배너인 ‘니어 배너’로 바뀌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방선거에서 배너 형태의 지역별 선거광고를 들 수 있다.

김학훈 대표는 “강남구 출마 국회의원의 광고가 제주도에서 접속한 사람들에게 보일 필요는 없다. 그 대신 배너광고의 가격은 전국에 노출되는 가격의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함평나비축제’와 같은 지자체 행사 광고도 ‘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역 서비스 광고의 경우, 굳이 전국에 노출되는 광고를 할 필요가 없이 니어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별 맞춤 광고로 노출시킬 수가 있다.

이 외에도 각 동네마다 지점을 갖고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도 니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빕스, 차이나팩토리, 버거킹, KFC 등 대기업의 체인사업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이다.

CJ에서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는 ‘니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강남구에서 접속한 사용자가 ‘빕스’를 검색하면 강남점 빕스의 결과가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것은 물론,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의 하단 팝업 광고에도 각 지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를 지역별로 노출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광고 부익부빈익빈 현상 타파

김학훈 대표는 “불특정 다수에 광고를 노출시켜 클릭별 가격을 책정하는 다른 광고서비스와 달리, 니어 서비스는 인터넷호선지역 정보를 통해 지역 업소의 배너를 게재하거나 지역업소에 대한 광고 및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며, “한마디로 맞춤형 지역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자영업자 등 누구나 마케팅과 광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영업자들이 쉽게 썼던 마케팅 방법인 전단지 배포, 현수막 설치보다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인터넷 광고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날씨, 지도, 해당 지역 소식, 생활정보 등 모든 지역정보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리하자면, 니어 서비스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IP를 사용해 자신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더 편하게 제공하는 비즈니스와, 그 지역 광고를 하는 서비스”라며, “전자의 경우, 사업자들이 먼저 아이디어를 내서 찾아오기도 한다. CGV는 고객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극장 선택 시 접속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부터 나오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옥션도 니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옥션에서 ‘공연예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인터넷에 접속한 지역 가까운 곳에서 하는 공연부터 나타난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증권사나 제2금융권에서도 ‘영업점 찾기’ 부분에 니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가까운 영업점을 찾기 위해서 사용자들은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여러 번의 마우스 클릭을 해야만 겨우 가까운 지점을 찾을 수 있지만, 니어 서비스를 도입하면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영업점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혹시 사용자의 개인정보 문제는 없느냐는 우려에 김 대표는 “인터넷 사용자의 정확한 번지수까지는 아니지만 ‘~구’ 라는 위치만 예측하는 알고리즘 기술이 들어간다”며 “물론 예측치는 정확도와는 또 다를 수도 있지만, KT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라우터 정보 즉, 전화국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지역별로 추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니어(Near) 서비스

고객의 접속 지역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접속 지역의 광고를 노출.
광고주는 원하는 지역에만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저렴한 광고료 지출.
사용자는 인근 지역의 광고 노출로 인해 관심과 효과 증대.

인터넷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ISP만 할 수 있는 서비스
(KT, SK브로드밴드 등과 제휴로 정확한 데이터 제공)

국내 인터넷 인구의 90% 이상을 커버하는 서비스
(2009년 5월 기준, 네이버 서비스 커버리지 96%)

차별화된 정보 서비스
(접속지역 IP 기반 서비스, 자동 노출 서비스)

신규 영역의 인터넷 정보 서비스
(소상권 광고, 전단광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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