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대표 김경진)는 1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EMC 포럼 2010'에서 최근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가상화 스토리지 솔루션 'V플렉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상화 저장장치 제품인 V플렉스는 스토리지의 물리적 한계를 해결해 데이터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고 EMC 측은 설명했다. 수 천대의 가상 머신과 페타바이트(PB, 약 100만 GB) 규모의 정보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전세계 곳곳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업무부하를 골고루 분산해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EMC가 발표한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 'EMC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와 함께 서버 가상화 기술은 서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혁신 기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EMC 허주 부장은 "V플렉스는 단위 업무별로 독립적으로 사용되던 스토리지를 여러 업무 환경은 물론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 공유되며 효율적이고 유연한 통합적인 IT 자원으로 변모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궁극적으로 EMC는 V플렉스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략, 데이터센터의 수, 물리적인 위치를 뛰어 넘어 각 센터들이 전체 IT 환경에서 분담하는 역할을 재고하고 단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MC는 향후 사이트간 데이터의 이동 및 액세스를 위해 데이터 센터 내에는 이번에 출시한 'V플렉스 로컬'을 적용하고, 동기 구간 내에는 'V플렉스 메트로'를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제품 라인업을 밝혔다. 이에 더해 오는 2011년에는 비동기 구간 내에 까지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V플렉스 지오'와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V플렉스 글로벌'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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