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22일 아이리버(대표 이재우  www.iriver.co.kr)는 2010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320억원, 영업손실은 9억원, 당기순손실은 1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09년 4분기 매출액인 336억원보다 1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0억원 이상 회복하며 부진의 늪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리버 측은 적자가 대폭 감소한 이유로 매출 채권 및 재고 자산에 대한 건전성이 향상과 1분기 출시한 신제품의 매출 호조가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아이리버의 순현금 규모는 2009년 말의 약 230억원에서 2010년 1분기 말 약 33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 건전성 또한 크게 강화됐다.

아이리버는 이번 재무구조 안정화로 전자책 사업의 성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리버는 연초 올 매출 중 약 30%를 전자책 부문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로 세운 바 있으며, 전자책 제품 라인업의 다양화, 전자책 콘텐츠 사업 진출,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법제처,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전자책 콘텐츠 활용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전자책 온라인 사이트 '북투(www.book2.co.kr)'를 설립하는 등 전자책 콘텐츠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울러 독일, 영국, 러시아, 중국 등의 유럽 전자책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올 하반기에는 북미 지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전자책의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또한 기존 주력 사업군인 MP3/4 플레이어와 전자사전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급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성을 확보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진출이래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중국 전자사전 사업도 역시 전자책과 함께 또 하나의 주력 사업부문으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재우 대표는 “영업적자 폭이 대폭 감소하고 재무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수익률이 향상되고 있어, 연내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며,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인 북투 설립, 중국 전자사전 시장 진출, 1분기 신제품의 매출 호조 등이 하나씩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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