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아이폰 고객 50만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성향을 분석한 결과, 자사 와이파이존(쿡앤쇼존)을 통한 무선데이터 이용률이 52%(월평균 총 442MB 중 229MB)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평균 1만1724원, 연간 14만688원의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에 적용해 연내 가입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약 2800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자사 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구 네스팟존) 이용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네스팟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6000명, 10월 30만3000명 등으로 정체 상태였으나,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더해져 12월 50만6000명, 올 3월 83만2000명으로 지난 9월 대비 약 2.7배 늘어났다.

네스팟 가입자 (쿡앤쇼 존 이용자) 현황

KT는 올해 쿡앤쇼존을 상반기 6900 여 곳, 하반기 7300 여 곳을 구축해 연말까지 누적 2만7300 여 곳, AP 기준 7만8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종로·청계천일대·대학로 등 주요 스트리트존, 전국 기차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전국 주요 대학,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주요 집단상가, 주요 전시장, 주요 영화관, 주요 호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미 KTX 및 새마을호 역사 82곳, 롯데백화점 26곳, 가톨릭교회 1000여 곳 등은 올 들어 쿡앤쇼존이 구축 완료됐거나 현재 구축 중에 있다.

2010년도 분기별 쿡앤쇼 존 커버리지 구축 계획

한편, KT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만 하루 동안 “와이파이존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현명한 소비자"를 뜻하는 단어를 공모한 결과, ‘와이파이+라이더’의 줄임말로 ‘와이더’, ‘요금을 아낀다’는 의미에서 ‘why pay족’, ‘현명한 사람’이라는 뜻의 ‘와이즈맨’, ’디지털노마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모바일노마드’ 등 500여건이 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응모 사례를 참고해 와이파이로 무선데이터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뜻하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무선인터넷 활성화 프로모션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아이폰 도입 후 스마트폰 고객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데이터 익스플로전 전략에 따라 쿡앤쇼존 확대 및 고객 홍보, 고객니즈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 마음껏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 전체 아이폰 이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요금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