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피처폰]① 쓰기 편하고 공짜 무선 인터넷까지
[와이파이 피처폰]① 쓰기 편하고 공짜 무선 인터넷까지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0.03.2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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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웹홀릭 등 와이파이 탑재 피처폰 잇따라 출시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는 현재, 통신시장에서 설 자리는 지키고는 있지만 이슈는 되지 못하는 일반 휴대폰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변신의 첫 번째가 바로 유무선 컨버전스를 바탕으로 한 FMC(유무선 통합서비스)폰이다. KT Tech는 지난 11월 집에서는 인터넷전화, 밖에서는 휴대전화가 되는 쿡앤쇼 전용 휴대폰인 ‘에버 매직듀오(EV-F110)’를 출시했다.

이는 외출 시에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되지만 집이나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지역에서는 인터넷 전화로 사용돼 통신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FMC 탑재를 시작으로 일반 휴대폰들의 변신은 본격 가속화되기 시작해, 3월 통합LG텔레콤에서 와이파이를 탑재해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스마트폰처럼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휴대폰 ‘맥스(LG-LU9400)’를 내놓았고, 바로 뒤를 이어 KT도 ‘웹홀릭(IM-U570K)’을 내놓았다. SK텔레콤 또한 3월 중 와이파이를 탑재한 일반 휴대폰을 LG전자와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연내 와이파이를 탑재한 일반 휴대폰을 줄이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시쳇말로 ‘와이파이 없으면 휴대폰도 아닌’ 시대가 열릴 것이란 성급한 전망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KT에서는 연내 25~30종의 일반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에서 10여 종을 와이파이를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올해 출시 예정인 35여종의 휴대폰 중 10여종에 와이파이를 탑재할 계획이며, 통합LG텔레콤은 한술 더 떠 연내 출시하는 일반 휴대폰의 80% 비중에 달하는 12~13여종에 와이파이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와이파이 피처폰’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쏟아지는 스마트폰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는 일반 휴대폰. 이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더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까? KT의 웹홀릭과 통합 LG텔레콤의 맥스를 보면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을 수 있다.

일반 요금제+와이파이 지역 무료 인터넷 
KT에서 출시한 와이파이 기능 탑재 휴대폰 ‘웹홀릭’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일반 휴대폰에 FMC기능을 탑재해 와이파이 지역에서 인터넷요금으로 음성통화를 가능케 했던 KT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휴대폰을 내놨다.
바로 지난 14일 출시한 ‘웹홀릭(IM-U570K)’이 그 주인공이다. 기존에 와이파이를 탑재한 일반 휴대폰으로 ‘에버 매직듀오(EV-F110)’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인터넷전화만 지원되고 ‘쿡&쇼존’(구 네스팟존)에서의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웹홀릭은 일반 휴대폰이라는 겉옷을 입고도 쿡&쇼존에서는 무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일반 휴대폰 유저들에게도 무한한 모바일 세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반 휴대폰 유저들이 쿡&쇼존 무료인터넷 이용과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요금제 선택을 꼽을 수 있다. 요금제 때문에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을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안양에 거주하는 이슬기(25)씨의 고민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씨는 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폰 바람도 있거니와,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니 떠안아야 할 위험부담이 크다는 생각에 목하 고민 중이다.

이씨는 음성과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양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면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음성과 문자 이용료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는 것.

게다가 스마트폰의 경우 혜택이 무료 데이터 제공에 집중돼 있고, 무료음성이나 무료문자는 일반 휴대폰요금제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런 문제로 인해 이씨는 무선인터넷을 남들처럼 맘 놓고 쓰고 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음성과 문자의 부담을 떠안으며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아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씨의 경우처럼 음성이나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은 섣불리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없다. 그래서 무선인터넷 사용을 포기하고 일반 휴대폰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KT가 최근 내놓은 웹홀릭은 이씨 같은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웹홀릭의 경우 요금제는 일반 휴대폰 요금을 사용해 음성이나 문자 요금 등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이어서 사용하고, 무선인터넷 요금의 경우 데이터 요금제(부가서비스)에 가입해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KT는 4월을 목표로 쿡&쇼존 뿐만 아니라 일반 와이파이 망에서도 웹서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통신사들의 이 같은 스마트폰을 닮은 피처폰 서비스 출시는 앞으로 더욱 활기를 Elf 것으로 보여, 이씨와 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며 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 1만4000여 곳의 쿡&쇼존을 연말까지 2만7000여개로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고객들은 더욱 많은 지역에서 무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도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더욱 편리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통합LG텔레콤 역시 160만개의 사설AP를 연말까지 25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이 160만개 망은 사설망이기 때문에 망의 주인인 개인이 암호화를 걸어놓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통합 LG텔레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 구축하는 망은 임대형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즈앱과 오즈라이트의 플러스 효과
지난 3월 3일 출시 후 10일 만에 개통 수 1000대를 돌파하며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통합LG텔레콤
통합 LG텔레콤의 휴대폰 ‘맥스’에 탑재된 오즈 앱
의 맥스. 이를 통해서는 어떤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까?

맥스를 대표하는 서비스 중 첫 번째는 단연 일반 휴대폰이면서도 와이파이를 지원한다는 점 일 것이다. 와이파이를 통한 부담 없는 무선인터넷. 맥스에서 두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통합LG텔레콤만의 특화 서비스를 저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오즈 웹서핑 뿐만 아니라 오즈 라이트(WAP)까지 와이파이를 통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스마트폰의 경우 이통사의 위피 기반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맥스와 같은 일반 휴대폰의 경우 오즈 라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종 서비스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다음의 지도정보를 활용해 현재 위치한 곳의 주변 맛집이나 병원 등 각종 지역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는 ‘내주위엔?’과 ‘증권정보’, ‘모바일 싸이월드’ 등을 바탕화면에 배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맥스는 인터넷 포털의 인기 콘텐츠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탑재해 서비스한다. 다음의 뉴스검색, TV팟, 영화예매, 날씨, 가격비교 등과 네이버의 웹툰 블로그, 인기검색어, 윙버스 서울 맛집 등 총13종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통합LG텔레콤 측은 3월 안에 21종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또한 GPS를 활용한 구글지도, 미투데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일반 휴대폰들이 스마트폰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니즈에 맞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서비스들을 탑재해 출시되고 있다. 연내 이통사들의 와이파이망 확대 구축과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이 다양하게 출시되면 고객들의 선택폭은 더욱 넓어지고 제공받는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전화도 ‘와이파이 옷’ 입다

CJ헬로비전 인터넷전화 신규가입자 중 와이파이폰 비중 추이 (단위 %)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에 이어 가정용 인터넷전화로도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즉, 인터넷전화와 더불어 무선인터넷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와이파이폰 외에 휴대폰으로도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가정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스마트폰 외에도 와이파이를 탑재해 출시되는 일반 휴대폰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 쓰임새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이파이폰은 지난 2009년 2월 CJ헬로비전이 출시한 것으로, 음성과 무선인터넷 외에도 SMS(문자 메시지) 착ㆍ발신, 발신자 번호 표시, 전화번호부, 모닝콜ㆍ알람ㆍ계산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기존 초고속인터넷에 유무선 공유기를 연결해 집안에서 이동하며 자유롭게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무선 공유기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더욱 줄였다.

그 뿐만 아니라 요금도 저렴하다. 3년 약정 단일 상품으로, 요금은 기본료 4000원(3년 경과 후 기본료 2000원)에 시내외 통화의 경우 38원/3분, 무선 통화 11.7원/10초, 국제 통화 50원/ 1분(미국, 일본 등 주요국)이 부과된다.

회사 측은 인터넷 전화 ‘헬로폰’ 가입자 가운데 38% 선에 머물렀던 와이파이폰 가입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평균 54%로 1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3월 신규 가입자 가운데 와이파이폰을 선택한 비율이 60%에 달하는 등 와이파이 이용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CJ헬로비전은 향후 와이파이 지원 인터넷전화 단말기 확대와 와이파이폰 서비스를 주축으로 한 결합상품 라인업 확대 등 와이파이폰 가입자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케이블TV 업체 3~5곳에서도 와이파이폰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도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개발, 출시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객의 와이파이 사용 니즈가 증가하는 만큼 그를 충족시켜줄 단말 라인업도 더욱 넓어지고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 지역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모바일 라이프가 변화와, 관련 업체들의 발 빠른 움직임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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