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네티즌 2명 중 1명 꼴로 이용하고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 네티즌들은 하루 PC 이용시간 중 20% 정도를 ‘메신저 이용’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평가 전문업체인 랭키닷컴이 지난 한 달간의 PC 이용시간과 주요 소프트웨어들의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네티즌은 1인당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PC를 사용하며, 그 중 18.7%인 약 55분 동안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3대 메신저의 1인당 이용시간을 주 고객군 특성과 함께 살펴보면, 먼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트온이 일평균 59분을, 비교적 오랜 역사와 사용자 연령대가 높은 MSN 메신저는 37분을 기록했으며 10대 이하 초·중·고생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버디버디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최장 시간인 68분을 나타냈다.

또한 이들 메신저는 전체 이용시간뿐 아니라 이용 패턴도 각각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었는데, 보통 직장에서 업무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MSN 메신저의 경우 약 10개의 대화창을 각 20분 정도씩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버디버디의 경우에는 약 50개의 대화창을 통해 각 2분 정도씩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메신저의 주된 이용 목적과 대화 상대의 성격에 따라 위와 같은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9월 PC 이용시간 및 메신저 이용현황 결과는 랭키닷컴이 선보이는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Application Analysis Service)에서 인용된 것으로, 본 서비스에 대해 랭키닷컴 한광택 대표이사는 “웹사이트 평가과 컨설팅에서 쌓은 노하우를 어플리케이션 분석 데이터와 결합하여 앞으로 온오프라인 기업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근거로 제시할 것이다. 현재 시장에 알려져 있는 소프트웨어나 게임 등의 이용 현황은 저마다의 추측으로 왜곡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 국내 최대의 패널군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대한민국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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