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스톤 얼라이언스가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엑스블록시스템즈가 주축이 된 애스톤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애스톤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자문서 사업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네트워크다. 2017년 애스톤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애스톤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을 통해 탈중앙화를 실현하여 제3의 기관 없이 전자문서의 보안 · 관리가 이뤄지는 세상을 꿈꾼다. 

조영준 엑스블록시스템즈 상무는 블록체인이 전자문서 시스템에 어울리는 이유에 대해 “원본데이터의 무결성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 상무는 “전자문서 사업의 국제 시장은 2023년에 이르면 약 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시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더불어 성장의 기회와 보안이라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전자문서 시장에서 “애스톤 얼라이언스와 함께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하여 기회를 잡고 위험요소를 제거해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밋업데이는 이러한 애스톤 얼라이언스의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참가자와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이날 밋업데이 현장에는 약 100여 명이 모여 애스톤 얼라이언스의 출발을 지켜봤다. 

애스톤 얼라이언스가 23일 밋업데이에서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애스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기업은 엑스블록시스템즈, 핸디소프트, 한컴시큐어, 세종텔레콤, 바시드(Baasid), 크립토랩 PRO, 케이티넷(KTNET), XBC테크놀러지 등이다. 

핸디소프트 공공사업본부 이상엽 상무는 애스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전자문서에 특화된 애스톤 얼라이언스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고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그룹웨어 부문 1위 기업으로서, 노무현 대통령 등 지금까지의 대통령 기록물 이관을 전담으로 맡아왔다. 

애스톤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는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지난해 ICO를 통해 250억 원 유치에 성공했으며, 애스톤의 기반이 되는 다차원 블록체인 기술인 ‘엑스체인(X-chain)’을 개발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엑스체인 기술을 국내 ICT 전시회 '월드 IT 쇼 2018(WIS 2018)'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애스톤은 기술 백서를 완성하고 검토 단계에 있으며, 올해 연말 메인넷을 완료할 계획이다.

엑스체인의 다차원 블록체인을 형상화한 홀로그램 (사진=엑스블록시스템즈)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 개발 착수를 밝힌 바 있다. 

애스톤 얼라이언스는 확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글로벌 전자문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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