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KT는 행정안전부와 ‘재난안전통신망 관제 및 유지관리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에 유지관리 사업도 수주했다. 무엇보다 재난망 시범사업자로서 직접 망을 구축한 데 이어 유지관리까지 맡게 돼 재난안전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는 재난망 시범사업 기간 구축한 서울 및 강원(평창, 정선, 강릉) 지역의 주 제어 장치와 기지국 221개소, 휴대용 단말기 2,500여 대 등 재난망 관련 장비들을 올해 연말까지 유지관리한다.

우면동에 위치한 KT 공공안전통신망 기술검증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재난망 통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또한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의 재난망 운영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재난망에 대한 수시∙정기 점검을 이행하며 장애 예방에 힘쓰고, 장애가 발생할 경우 KT 전문인력의 신속한 조치를 통해 재난망 성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재난망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소방∙경찰∙지자체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한다.

KT는 2015년 11월 조달청과 27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서울 재난망 운영센터와 강원도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약 7개월 간 재난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망의 안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투입한 바 있다.

KT 공공고객담당 이창근 상무는 “KT는 국방망 등 다수의 국가기간망 구축과 유지관리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서 이번 재난망 유지관리 사업에서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적으로 재난망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KT는 재난망 본 사업에서도 국민안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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