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지난해 1월 중국 검색엔진 서비스 기업 바이두에 합류한 인공지능(AI) 전문가 치 루가 물러날 계획을 밝혔다.
치 루 바이두 최고운영책임자가 2년 내로 임기를 마칠 계획이라고 외신 테크크런치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치 루는 성명서를 통해 개인적인 이유로 2년 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두는 강력한 재능과 깊은 기술을 갖춘 훌륭한 회사"라면서 "나는 바이두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과 미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면서 "연구, 투자 분야에서 일할 계획을 세웠다. 세계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더욱 좋아졌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치 루의 사임을 두고 바이두의 AI 사업 추진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 글로벌 경영 부사장 겸 AI 전문가인 치 루를 부회장겸 최고운영자(COO)로 영입했다.
치 루는 40 건 이상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건강상의 이유로 마이크로 소프트를 떠났다. 이밖에 치 루는 IBM과 야후에서 근무를 한 바 있다.
외신은 "이번 치 루의 사임은 바이두의 야망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 "특히 치 루는 AI 전문가인만큼 바이두의 자율주행기술 및 신기술을 전적으로 맡았다"고 전했다.
한편 치 루의 사임 소식에 바이두의 주가는 약 9%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