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초 갤럭시S10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디자인을 전면 개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의 100% 가까운 완벽한 베젤리스폰으로 기존 디자인에서 환골탈태할 계기로 삼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최근 우후죽순처럼 애플 아이폰X 노치디자인을 따라하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과도 차별화를 이끌어 내게 된다.

샘모바일은 16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내년초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을 계기로 전면적 디자인 변화와 함께 거의 완벽한 베젤리스폰을 소개할 계기를 잡게 됐다고 보았다.

삼성전자 특허출원 내용을 보면 갤럭시S10을 통해 노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같은 화면비 100%짜리 화면을 만들어 내놓게 될 것같다. (사진=삼성모바일닷뉴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는 에센셜폰처럼 갤럭시S9(83.6%)나 갤럭시S9플러스( 84.2%)보다 더 높은 몸체대비 화면비율(화면비)을 가진 스마트폰이 다수 등장해 있다.

게다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화면비를 높이기 위해 최신 주력 안드로이드폰에 유행처럼 노치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단말기들을 더욱더 유사하게 만들고 있다. 노치디자인은 지난해 9월 애플이 아이폰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처음 적용됐다.

이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노치없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업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전환점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X 스타일의 노치를 채택해 얻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갤럭시S10에 노치를 택할 것임을 시사하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반대진영에 서 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9의 앞면을 자세히 보면 양측면으로 자연스럽게 퍼진 듀얼엣지 곡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덕분에 측면 베젤을 쉽게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한가지 주요 단계는 가능한 한 위아래 화면 베젤을 양측면 베젤처럼 없애버리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에서 화면비 100%인 트루 베젤리스폰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삼성모바일닷뉴스)

이렇게 되면 갤럭시S10은 여전히 꼭 필요한 베젤을 유지하면서도 인상적인 100%의 화면비를 갖는 단말기가 될 수 있다.

물론 100% 베젤리스 화면을 실현하려면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전면부 카메라, 홍채 스캐너 및 기타 부품을 넣을 장소를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들부품을 유리밑에 내장할 만큼 충분히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여기서도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대한 생각도 이미 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 IT사이트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미특허청에 출원한 100% 화면비를 갖는 단말기 특허출원 도면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유리에 카메라 등을 넣는 방식으로 노치를 대신하는 디자인을 생각해 냈다.(사진=미특허청/ 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특허출원 도면(사진=미특허청/렛츠고디지털)

많은 삼성 팬은 갤럭시S10을 전작보다 약간 두껍게 만들어 필요한 모든 포트와 3.5mm 헤드폰잭을 유지한다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공간이 넓어지면 삼성은 더큰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삼성의 특허출원 도면을 보면 노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화면에서처럼 알림이 화면상에 그대로 뜨고 인기있는 유튜브 콘텐츠를 보여주게 된다. (사진=미특허청/ 삼성모바일닷뉴스)

따라서 삼성전자가 이 방식을 채택할 경우 갤럭시S10은 최신 내부 구조, 최고의 화면비, 더큰 배터리, 놀라운 카메라 경험을 갖춘 주력폰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전작보다 좀더 비싼 가격을 매기더라도 갤럭시S9보다 더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지켜왔던 전통적인 디자인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다.

휴대폰 시장은 기존 스마트폰 디자인을 통한 자기만족을 버리고 또다시 고객들이 열광하게 하는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으로 100% 베젤리스폰을 내놓는다면 이변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된다. 2019년은 또한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던 폴더블폰(접이식폰)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며 삼성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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