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이 또다시 1000억달러(약 108조원) 규모의 IT투자 펀드 조성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파이넌스 야후 등은 15일(현지시각) 사안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손정의 회장이 세계최대 규모의 또다른 1000억달러짜리 IT펀드 2.0 버전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소식통은 손회장이 이미 투자자들과 2019년에 이뤄질 두번째 펀드에 대한 예비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손정의 회장이 또다른 1000억달러 규모의 거대 투자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유튜브)

그는 손정의 회장이 준비중인 2차 펀드는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국부펀드에서 기인한 첫 번째 펀드보다 더 많은 투자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 펀드가 첫번째 비전펀드(Vision Fund)로 모금된 거의 1000억 달러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기존 펀드 가운데 약 450억달러(약 48조7000억원)가 우버, 엔비디아, 디디추싱 등에 투자됐다. 소식통들은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억만장자 손회장이 이 계획에 반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홍콩소재 모닝스타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댄 베이커 분석가는 “나는 그가 더 좋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이는 추가 투자자본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15일 도쿄에서 열린 투자행사에서 2차펀드가 조만간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전펀드2는 반드시 올겁니다. 다만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올겁니다”라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은 구체적 일정이나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말했다.

손 회장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마스터 요다의 화법을 사용해 ”요다는 포스를 사용하라고 말했습니다. 생각하지 마세요. 느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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