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최신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가상화폐(암호화폐) 경제 참여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수자가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비펀드(Befund) 플랫폼이 매수자의 위험을 완화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나섰다. 암호화폐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제 비펀드의 탈중앙화된 펀드 플랫폼을 통해서 펀드 전문가의 전문 지식과 함께 비펀드의 자본 및 인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흥 산업이 모두 그렇듯이,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유명한 사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선의의 기업마저도 약속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요구되는 견고한 기반을 다지지 않고 서둘러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변동성 및 검증된 평가 도구의 부재가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고 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일반적인 토큰 구매자들은 최선의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이 없는데, 전문 지식의 부재는 암호화폐 부문의 진입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싱가포르에 기반한 비영리 플랫폼인 비펀드는 벤처 캐피털 전문가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비펀드 팀은 심층적인 실사, 경영, 기술 지식을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그리고 여러 지역의 다양한 규제 사항에 부합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암호화폐 펀드, 펀드 매니저, 토큰 보유자들을 인도하고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펀드 플랫폼은 수요 예측 제품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구 플랫폼(암호화폐 월렛 포함), 구독 플랫폼, 투자 관리 도구, 정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펀드 매니저들이 독자적인 암호화폐를 발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공개형 블록체인 기반 재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여, 금융산업 전체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비펀드는 규제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감사를 시행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 가치 평가 보고서를 제시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금융 컨설팅을 이용하고 세계적인 앤젤 펀드, 헷지 펀드, 사모 펀드 등에 종사하는 업계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

비펀드 해외사업부의 칼릴 린(Khalil Lin) 이사는 금융산업의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놓는 것이 비펀드의 목표라고 말한다.

린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은 지리적인 한계를 제거하는 동시에 글로벌 펀드와 국제 투자자 사이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형성한다.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면서, 개인적인 암호화폐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전문가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비펀드는 유용한 솔루션과 서비스로 구성된 도구를 구축함으로써, 이 과정을 단순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펀드 매니저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미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우리 플랫폼에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플랫폼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또 우리는 강력한 암호화폐 자산 관리 도구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체 암호화폐 펀드의 고객층 확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펀드는 BFDChain으로 알려진 공개형 블록체인과 내부에서 발행하는 BFDT 토큰을 활용할 계획이다. 학습 모듈, 스마트 컨트랙트 템플릿 등 서비스는 토큰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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