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블록체인 운영자문업체 넥스트블록(대표 정규화)은 거래 및 투자 플랫폼인 비홈(BHOM)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비홈은 부동산의 가치를 가상화폐로 교환하는 부동산 소유권 분산 토큰이다. 비홈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 부동산 거래 및 투자 모델을 구현, 소비자들이 가상화폐로 부동산을 임대하고 거래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부동산 거래의 가장 큰 문제는 ‘증명’이다. 등기라는 방식을 통해 공인된 증명을 제공하도록 법과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대금 지급 전 권리관계의 변동, 인감 위조, 절차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부동산 거래에서 큰 규모의 자금이 오가기 때문에 자본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여가 가능하단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비홈은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부동산 계약을 스마트컨트렉트 형태로 보관한다. 소비자는 계약 체결 시점에 공공 데이터베이스에서 권리 정보를 받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권리의 양도와 대금 지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위조 또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복잡한 증명 확인 절차도 사람 대신 비홈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진행한다. 사용자는 결과를 확인하고 버튼을 눌러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으로 모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홈 프로젝트는 현재 2차 프리세일이 진행 중이다. 가상화폐공개(ICO) 플랫폼인 넥스트아이씨오(NEXTICO)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비홈 공식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비홈 공식방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창섭 비홈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하고 건강한 부동산 거래 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블록체인 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소인 비홈랩을 설립했다”며 “비홈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공공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