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3세 이전의 영유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있는데 할애하죠. 하지만 3세 이후부터 아이의 라이프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활발히 걸어 다니고 기저귀도 착용하지 않죠. 어린이집도 가야하고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회도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생활이 달라지는 만큼 사용하는 생활용품도 전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아동복 전문몰 ‘로아앤제인'이 3세 이상의 유아만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프롬3’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컨 브랜드를 선보이며 특화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고객들의 만족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 프롬3의 런칭 이유라고 송현지 대표는 설명했다.

프롬3의 제품은 3세 이상의 유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의류를 비롯해 속옷, 여행용 캐리어, 어린이집 용품 등으로 다양하다.

로아앤제인은 지난 2014년 자매 사이인 송현지 대표와 송수지 대표가 함께 창업한 유아동용 의류 브랜드다. 2004년부터 시작했던 여성의류 전문몰에서 과감히 아이템을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던 것이다.

3세 이상 유아만을 위한 아동복 브랜드 ‘프롬3’ 이미지

송수지 대표는 “시장에서 물건들을 선별해 판매를 진행했던 만큼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었고 성장에도 한계에 부딪쳤었다”며 “당시 결혼 후 출산까지 한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아용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엄마의 입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시중에 없는 물건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아앤제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100% 자체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운영 초반 햇빛 가리개와 기저귀 가방 등을 생산한데 이어 현재는 1세부터 10세까지의 유아동이 착용할 수 있는 의류까지 아이템이 확대됐다.

캐릭터가 크게 그려졌거나 화려한 색감이 특징이었던 기존 유아동복들과 달리 모던한 느낌으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현재 로아앤제인의 경쟁력이다. 바로‘엄마들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한 것.

송현지 대표는 “현재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80%에 달하는데 디자인과 소재의 우수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며 “시즌마다 시그니쳐 아이템이 있는데 고객들이 먼저 시점을 인지하고 계절이 돌아오면 재구매를 기다려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로아앤제인 홈페이지 화면

로아앤제인은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2016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과 영국 소비자들의 주문까지 이어지며 해외 매출이 전체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올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해외 언어 사이트를 구축해 본격적인 판로 개척도 계획하고 있다.

송수지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입히고 싶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했는데,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 모든 고객들의 자녀에게 입히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 입어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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