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ICT로 장애를 이겨내고 있는 전국의 장애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소 갖고 있던 ICT 기량을 펼쳐 보이며 자활 의지를 다지는 대회가 열렸다.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8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 대회는 SK텔레콤이 장애청소년들의 ICT 역량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2016년부터는 코딩·무선통신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첨단 ICT 기술에 중점을 두고 ICT 메이커톤 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8개팀, 125명이 참가해 장애유형별(시각/청각/지체/지적)로 스마트카 4종목(디자인/메이킹/레이싱/푸싱), 드론 1종목 등 총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2018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에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이 스마트카 종목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또한, 대회 이외에도 장애청소년 대상 진로·진학 상담 및 관련 학과 소개, VR/AR 체험 부스 설치, 게임존/커리커쳐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레이싱 종목에 참가한 양제상 전북푸른학교 학생(18)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새로운 ICT기술도 배우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레이싱 연습을 할 생각”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정수 SK텔레콤 오픈콜라보 기획그룹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장애청소년들이 가족·친구·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ICT 분야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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