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애플이 올가을 내놓을 차세대 6.5인치 OLED아이폰 크기는 지난해 가을에 나온 5.5인치 화면 아이폰8플러스와 거의 같은 크기가 될 것이다. 페이스ID인증은 단말기를 수직·수평 어느 방향으로 들고서라도 할 수 있게 된다. 배터리용량은 아이폰 사상 최대인 3300mAh다. 아이폰8플러스와 비교하면 23%가량 늘었다. 이로인해 두께는 0.2mm정도 증가했다.

일본 IT블로그 맥오타카라는 8일 애플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내용으로 차기 6.5인치 OLED아이폰의 3가지 주요 특징을 전했다. 이와함께 보급형 저가 LCD아이폰의 화면 크기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가을 나올 애플 아이폰의 변화를 제시한 사진(사진=KGI리서치)

물론 올가을 나올 차기 아이폰 3종에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X에 첫 등장한 노치디자인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6.5인치 OLED 아이폰X, 화면 늘리면서 단말기 크기 줄인 비결은?

맥오타카라는 애플이 아이폰8같은 모델의 화면 아랫 부분 턱과 이마 부분을 없애고 이를 터치ID홈버튼과 이어스피커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6.5인치 OLED아이폰 터치패널을 사용하면서도 단말기 크기를 5.5인치 화면을 사용한 아이폰8플러스와 거의 같게 만들 수 있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월 나온 소문과 거의 맞아 떨어진다.

6.5인치 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아이폰X플러스에는 엣지투엣지(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아이폰X 디자인, 그리고 페이스ID기술이 함께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단말기에는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한 높이와 너비를 가지고 있지만 수직으로 놓인 후방카메라를 수용하기 위해 아이폰8플러스보다 0.2mm 두껍게 설계됐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아이폰 사상 최대 규모로 커질 배터리 용량이다. 6.5인치 OLED 아이폰X플러스는 5.5인치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한 크기지만 배터리 용량이 3300mAh로 늘어난다. 이는 비슷한 크기라는 아이폰8플러스 배터리(2691mAh)에 비해 두께를 단 0.2mm 늘리면서 용량을 23% 늘렸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지난해 9월 발표된 아이폰8플러스의 크기는 158.4x78.1x7.5mm, 무게는 202g이다. 전후면에 글래스를 사용했고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처리됐다. 5.5인치 대각선 화면크기를 갖는 LCD화면을 사용했고 화면대비 몸체 비율은 최대 67.4%, 종횡비는 16:9다. 화면 해상도는 1080x1920픽셀이다. 3D터치 디스플레이와 홈버튼이 들어갔으며 OS는 iOS11, 구동칩셋은 A11바이오닉칩이다. 램 용량은 3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용량은 64/256GB다. 후면에 12메가픽셀(1200만화소) 듀얼카메라가, 전면에 7메가픽셀(700만화소)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2691 밀리암페어(mAh)다.

올가을 차기 아이폰에서는 수직은 물론 수평 페이스ID인증까지 가능

올가을 나올 차기 아이폰에서 예상되는 또다른 변화는 페이스ID로 인증할 때 수평으로도 인증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아이폰X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아이폰 듀얼카메라는 수평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X에 트루뎁스와 페이스ID를 넣기 위해 엄청난 부품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후면 카메라를 재배치하게 됐다. 이 변화는 분명 보다 큰 스크린을 가진 후속작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공급망 소식통은 곧 출시될 차기 아이폰X의 성능 개선과 관련, 5.8인치 OLED아이폰에서는 단지 사소한 외부 디자인상 변화만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단말기의 섀시는 기존 아이폰X과 같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후면 카메라 렌즈가 약간 더 넓어져 더 커진 카메라 센서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5.8인치 및 6.5인치 OLED아이폰에서는 공통적으로 여러 위치에서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지원하면서 보다 향상된 페이스ID 인증 기능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디자인이 처음 적용된 아이폰X. 지난해 9월 발표됐다. 올 가을 발표될 차기 아이폰 3개 모델에도 이 노치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애플)
올가을 나올 6.5인치 OLED화면 아이폰X플러스는 크기가 5.5인치 LCD를 사용한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64기가바이트 아이폰8 골드버전(사진=애플)

즉, 기존의 최신 아이폰 사용자들은 페이스ID로 인증하기 위해 휴대폰을 자신의 얼굴 앞에 수직으로 들어올려야 했지만 iOS12에서부터는 이것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의 차세대 운영체제(OS)에는 단말기가 수평위치에 있을 때에도 사용자들이 잠금해제를 하고 페이스ID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인식 알고리즘 업데이트가 포함돼 있다. 이같은 추가기능은 단말기를 자신들의 단말기를 자주 가로모드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환영받을 만한 향상된 기능이다.

이는 향후 나올 아이패드에서의 페이스ID인증에 대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6.1인치 LCD아이폰 화면 실제 크기는 6인치”?

마지막으로 이 사이트는 로엔드 아이폰 모델에 6.1인치 LCD를 적용할 가장 저렴한 로엔드 아이폰 모델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재확인해 주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LCD패널을 사용하는 단말기 화면 크기는 이전까지 생각돼 온 6.1인치가 아닌 6인치로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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