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구글이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본사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구글 I/O2018)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9.0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P를 발표했다. 여전히 ‘P’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퍼블릭 베타버전에는 없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배터리절약기능, 수동으로 화면을 회전할 수 있는 기능, 자주사용하는 앱이 팝되는 기능, 및 웰빙 기능 등이 눈에 뛴다. 물론 알려졌다시피 안드로이드P는 아이폰X의 새로운 노치디자인 패러다임도 지원한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다는 평가다.

폰아레나가 이날 이날 발표된 안드로이드P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사용자 입장에서 요약해 정리한 내용을 따라가 봤다.

구글이 8일 퍼블릭베타 버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안드로이드P를 발표했다. (사진=구글)

적응형 배터리(Adaptive battery)

8일 발표된 것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오버레이에 오랫동안 있었던 기능이다. 하지만 구글이 이를 시스템 레벨에서 구현하는 것은 정말로 배터리 수명 향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앱 사용시 소모되는 전력이 비정상적으로 되는 것을 막아준다. 구글은 이른바 웨이크 록(wake lock) 기능을 통해 CPU의 전력을 30% 줄여준다고 언급했다. 이는 포켓몬고 게임같은 배터리소모가 큰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내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 준다.

수동 회전(manual rotation)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던 자동회전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 내비게이션바를 탭하는 것만으로도 스크린을 수동으로 회전시킬 수 있다.

구글이 8일 열린 구글IO에서 발표한 안드로이드P에서 선보인 수동회전 기능(사진=구글)

앱 작동(App Actions)

앱작동은 화웨이가 휴대폰에서 인공지능(AI)로 수행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지만 안드로이드OS 레벨에서 수행된다. OS가 다음에 수행할 작업이나 가장 자주 수행하는 작업을 예측해 이를 백그라운드에서 즉시 액세스할 수 있도록 걸어 놓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단말기에 헤드폰을 연결할 때 시스템은 사용자의 스포티파이 음악재생 목록을 즉각 개시토록 한다. (멋지지만 아직까지 타사 앱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슬라이스(Slices)

당신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앱의 일부가 보이도록 하고 싶은가? 슬라이스는 바로 그 기능을 수행하면서 좋아하는 앱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해 준다. 일례로 차량공유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사용자가 ‘리프트(Lyft)’를 검색하면 슬라이스는 가능한 가격과 시간을 제공한다. 예약을 마치려면 탭하면 된다.

안드로이드P에서 새로이 선보인 슬라이스기능은 자주사용하는 앱의 팝기능이다.(사진=구글)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

가장 중독성이 강한 디지털 제품 중 하나인 유튜브와 안드로이 제작자 구글은 안드로이드P에 이른바 웰빙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가 어떻게 단말기를 사용했는지를 대시보드에 보여주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즉 앱에서 보낸 시간, 단말기 잠금해제, 또는 사용자의 주의를 끄는 알림 같은 것이다. 앱 타이머(App Timer) 옵션은 앱 사용을 위한 타이머 설정 옵션으로서 한도를 초과하면 아이콘이 변색된다. 모든 통화, 또는 알림소리를 중지시키는 새로운 DND모드가 들어갔으며 새로운 소리를 들었을 때 나타나는 팝업 미리보기도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P에서 새로운 웰빙 기능을 추가했다.(사진=구글)

윈드다운(Wind Down) 기능은 저녁에 야간조명을 켜고, DND 모드로 돌리며, 잠잘 시간이 다가오면 디스플레이가 회색 음영으로 표시되는 등 3가지를 지원한다.

스와이프 내비게이션 및 홈표시기(Navigate with swipes and a home indicator)

안드로이드픽셀이나 안드로이드원 변종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맨 아래에 아이폰X과 닮은 약간 짧은 새로운 홈바 표시기를 갖게 된다.

안드로이드P에서 새로이 선보인 내비게이션시스템(사진=구글)

최근의 앱 버튼은 스와이프업 동작으로 대체됐으며 매우 친숙하다. 타원형 표시기를 스와이프하면 스크롤러 역할을 하지만 새로운 탐색 막대에도 여전히 백 키(back key)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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