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엔씨소프트가 게임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이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인데 엔씨소프트는 이를 활용한 뮤지컬 제작도 이미 추진한 적이 있다.

게임에 단순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사업,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할 경우 본래 콘텐츠인 게임도 더 인기를 얻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문화 사업 진출에 성공할 경우 게임 기업에서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발전한 모습도 유저에게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씨는 최근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Spoonz)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푼즈는 엔씨의 게임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롭게 만든 캐릭터 브랜드다. 총 5종의 캐릭터(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로 구성된다.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엔씨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사진=엔씨)

스푼즈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토이컬쳐 2018에 참가한다. 엔씨는 국내 아트토이 작가(쿨레인, 핸즈인팩토리)와 협업한 스푼즈의 피규어와 디오라마를 공개해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엔씨의 엔씨코믹스가 코믹콘 서울 2017에 참가하기도 했다. 엔씨코믹스는 엔씨의 게임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웹툰, 동영상, 원화 등)가 모여 있는 서비스다.

코믹콘 현장에는 리니지의 주요 캐릭터 데스나이트가 등장하는 데스나이트 VR코믹 체험존과 웹툰 엄마, 나 그리고 꼬미 속 아라미의 방이 꾸며졌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부스를 관람하고 엔씨코믹스에서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엔씨는 지난 2015년 자사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속 캐릭터 진서연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공연으로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블소의 스토리를 활용해 제작한 공연으로, 게임 IP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6년에 개최했던 블소 e-스포츠 대회에서는 유명 아이돌 가수인 EXO-CBX(엑소-첸백시), 레드벨벳과 협업해 블소 OST를 재해석한 N-POP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의 피버페스티벌은 2016년 8월 처음으로 개최된 엔씨의 문화 공연이다. 해운대에서 열렸던 첫 번째 공연에는 나흘간 6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축제를 즐겼다. 2017년 공연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팝, EDM(Electronic Dance Music),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대표하는 11팀의 아티스트(싸이, 워너원, 블랙핑크, 하이라이트, 레드벨벳, 러블리즈, 도끼&더 콰이엇, 넉살, 볼빨간사춘기, 신현희와 김루트, 플루토)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만든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광장 주변에는 3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기업 미션답게, 엔씨는 이용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뛰어난 게임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세상을 즐거움으로 물들일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 피버 페스티벌 (사진=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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