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인 프레이체인(Freyrchain)이 국내 예술품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 29일 리베후이 프레이체인 CEO는 강원도 자라섬의 이화원에서 국내 달항아리 명인 양구 선생과 계약을 맺고 전 세계 도자기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양구 선생의 달항아리 알리기에 나섰다.

리베후이 프레이체인 CEO(왼쪽)와 달항아리 명인 양구 선생이 프레이체인에서의 달항아리 유통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양구 선생의 달항아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세계 도자기 애호가들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프레이체인은 중국 예술품을 중심으로 약 4000만 건의 예술품과 골동품 목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예술품의 탄생 배경과 가치, 거래 이력, 역사 등을 제공해 국경없는 예술품 유통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을 통해 예술품 애호가들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매매도 가능하다.

프레이체인 리베후이 CEO와의 일문일답.

한국의 달항아리를 첫번째 목록으로 선정 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의 달항아리는 고려청자와 함께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자기 작품으로 알고 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성화대에 달항아리 디자인이 채택된 것을 보고 해외 도자기 애호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달항아리를 시작으로 향후 그림, 서적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프레이체인 플랫폼은 언제 상용화가 가능한가?
프레이체인은 월튼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브체인이다.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가까워져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며, 그때가 되면 예술품이나 골동품을 소지한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프레이체인에 직접 올려서 매매가 가능하다. 작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올려서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세계적인 네트웍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예술품 유통과 관련된 전 세계 51개 팀과 'ELITES 파트너십'을 체결해 각 국의 작품을 DB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짧은 시간 내에 전세계 예술품 DB를 확대시킬 수 있다. 오늘 계약 처럼 본사에서 직접 각 국 예술가들과 계약을 맺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프레이체인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은?
프레이체인은 중국에서 20년 넘게 예술품 유통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플랫폼이다. 중국 이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예술작품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의 사업은 큰 문제가 없으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플랫폼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프레이체인의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0일에는 강남에서 열리는 밋업 행사에도 참여한다.

어떤 거래소에 상장돼 있나?
한국의 코인네스트를 비롯해 영국의 Hitbtc와 코인에그 등 5개 거래소에서 매매되고 있다. 향후 거래소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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