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SK인포섹이 일본 굴지의 보험 회사와 손잡고 보안 사업을 추진한다. 보험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보안서비스와 사이버보안보험 상품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솜포 본사에서 일본 내 보안서비스 사업 런칭 및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SK인포섹과 정보보안 분야를 전략 사업으로 키워 나가려는 솜포의 이해관계가 맞으며 성사됐다고 SK인포섹 측은 전했다. 연초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사건을 비롯해,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솜포 리스케어는 일본의 손해보험 그룹인 솜포 홀딩스의 보안사업 자회사다. 솜포는 몇 해 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사업 전선을 확장하기 위해 솜포 디지털랩을 설립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 사이버보안보험 상품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보보안을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솜포 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인포섹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일본 내 영업, 마케팅, 보안서비스 운영을 각각 나눠 담당한다. 솜포 리스케어는 도쿄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보안관제와 취약점 진단 서비스 영업에 나선다. SK인포섹은 한국 내 있는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각각의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한다.

도지헌 SK인포섹 전략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보안 산업이 이종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솜포 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인포섹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솜포 본사에서 일본 내 보안서비스 사업 런칭 및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SK인포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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