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올가을 나올 애플 차기 아이폰 가운데 LCD를 사용한 모델은 새 OLED아이폰보다 최소한 200달러(약 21만6000원) 싸질 것으로 보인다. LCD폰은 LCD스크린 사용과 스틸프레임 소재 변경, 후면 단일카메라, 포스터치 제거 등을 통한 절감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6.5인치 OLED아이폰 모델에는 성능이 향상된 새 3D센싱모듈, ‘아이펜(iPen)’이 들어가며, 통상적인 1m깊이 방수를 훨씬 강화한 10m 깊이 방수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다.

애플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각) 확보한 로젠블라트증권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분석과 전망을 전했다.

새 아이폰8월부터 생산...1억1000만대 규모

로젠블라트증권의 준 장 분석가는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 차세대 아이폰 생산이 8월부터 시작되며 LCD가 들어가는 6.1인치 아이폰 가격은 함께 출하될 OLED아이폰보다 200달러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종류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은 5.8인치와 6.5인치 OLED모델, 그리고 6.1인치 모델로 구성되며 모두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다. 총 1억1000만대가 생산되며 이 가운데 LCD아이폰 모델이 6000만대, OLED아이폰 모델이 50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OLED 아이폰 가운데에서도 5.8인치 모델이 2800만대, 6.5인치 모델이 2200만대 생산된다.

이 보고서에 드러난 아이폰 생산 수량은 올 가을 애플이 출하할 제품에 대한 다른 분석가들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오는 8월부터 총 1억1000만대 규모의 새로운 아이폰을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알려졌다. 세 모델 모두 노치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로젠블라트는 애플이 LCD모델을 6000만대, OLED모델을 500만대 생산할 것으로 보았다. (사진=애플인사이더)

보고서는 “우리는 애플이 LCD 모델에 더 적극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아이폰6와 아이폰6S사용자가 ‘재규어’모델로 알려진 아이폰8S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제시했다.

KGI의 분석가 밍치궈는 최근 훨씬 저렴한 6.1인치 LCD 모델 가격이 550~650달러에 제공될 것이며 700~800달러짜리 변형 버전에는 eSIM없이 듀얼 SIM 슬롯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LCD모델이 OLED 모델보다 200달러 싸지는 것은 LCD를 사용해 OLED보다 50달러를 절감하고, 스틸프레임을 다른 소재로 바꿔 20달러 절감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가격인하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라디오주변의 재료비 절감, 후면 단일 카메라, 포스터치 제거 및 다른 부품 제거 등을 통한 가격 절감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세 모델 모두 노치디자인

애플의 5.8인치 OLED아이폰은 ‘포르셰’ 모델로 불리며, 기존 아이폰X에 비해 여러 가지 ‘엄청난 디자인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좀더 크고 더 비싼 6.5인치 OLED아이폰은 ‘롤스 로이스’모델로 불리는데 일반적인 것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로젠블라트는 애플이 LCD를 사용한 새 아이폰에서도 여전히 하면 상단에 노치를 유지하겠지만 바닥에 작은 베젤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왜 포함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를 추가함으로써 LCD 화면기술 범위 내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돼 생산을 단순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대형 6.5인치 OLED ‘롤스 로이스’ 모델은 훨씬 비싸며 약간 특이한 기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았다.

애플이 오는 9월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모델 가상렌더링. 모두 함께 출시되며 LCD아이폰은 200달러정도 싸게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하루로그)

로젠블라트는 이 모델이 애플펜슬 같은 아이펜(iPen)을 지원하겠지만 아이펜이 아이폰과 같은 상자에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또한 6.5인치 아이폰 모델에는 듀얼SIM 카드 디자인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듀얼심카드 사용이 보다 일반적인 중국같은 시장에서 호소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새 아이폰은 3D 센서 개선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세대 3D센싱 모듈은 배터리 소모가 적고 새로운 앱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루멘텀은 새 아이폰에 사용될 고효율 VCSEL(수직공 표면 광방출)레이저 모듈의 주요 공급자로 여겨지고 있다.

두드러지는 또다른 기능은 향상된 방수성이다. 아이폰X,아이폰8,아이폰8플러스는 IP67인증을 받은 방수성을 가진다. 1미터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견딘다. 하지만 애플은 새 아이폰에서 이를 10미터까지 견딜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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