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경쟁사와 트렌드를 따라하는 것 보다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24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018 환영사에서 “게임 산업은 2000년대부터 크게 성장했다. 최근 페이스북 게임에 이어 최근 가상현실(VR) 게임, e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경쟁사와 트렌드를 쫒다보면 실패할 수 있다. 게임 업계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게임 업계는 경쟁의 과열로 경쟁사와 비슷한 게임을 만들거나 동일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일이 많다. 이에 대해 오웬 마호니 대표는 “나중에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 더 많이 고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는 최신 유행을 따르는 것이고, 우리의 비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비전을 따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경쟁사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실패할 수 있다. 대안은 당연히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일본 대표가 NDC 2018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업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훌륭한 아이디어는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이란 무엇인가, 재미란 무엇인가, 플레이어가 어떤 경험을 하길 원하는가 등, 모든 혁신은 이런 것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그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슈퍼마리오, 리그오브레전드, 메이플스토리, 마인크래프트 등이 바로 혁신적인 게임”이라며 “이러한 게임들이 게임 업계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에서는 최근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을 출시했다. 최근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한 것도 바로 혁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혁신적인 게임이 늘어날수록 게임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라면서도 “NDC를 개최하면서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영감과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게 됐다. NDC를 통해 각 게임사의 혁신과 영역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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