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 국내 SW 기업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김용우 더존IT그룹회장(46·더존다스 사장)은 요즘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00억원 매출 달성을 통해 매출 기반을 갖춘 만큼 더 이상 국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당분간 중국과 일본지사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수익다각화도 큰 관심사다. 유빌링 솔루션, 내부통제시스템, RFID 시장의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은 수익확대를 위한 것이다.

“ERP와 재무회계 프로그램 업계에서는 이미 선두다. 앞으로는 토털 소프트웨어업체가 돼야 한다.” 김 회장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지금까지는 2가지 소프트웨어와 보안 등 일부 제품을 새로 내놓고 있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공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소프트웨어 사랑은 남다르다. 더존디지털웨어에서 ERP사업을 포기하자는 말이 나왔을 당시에도 김 회장은 더존다스를 설립했다. 국산 ERP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2004년 전국 대리점 사장들이 ‘더존SNS’라는 전문 유통업체의 이름으로 모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회장이 있다. 소프트웨어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유통업체가 필요하다는 김 회장의 평소 철학이 대리점 사장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김 회장의 1차 목표가 1000억원 달성, 토털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이었다면 이제 그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업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더존IT그룹은 어떤 회사

더존IT그룹은 지난 2003년 더존디지털웨어로부터 분사한 더존다스가 2004년 더존디지털웨어를 인수하고 더존SNS를 설립하며 출발했다. 현재는 더존다스, 더존비즈온, 더존디지털웨어, 더존씨앤티, 더존아이에스에스, 더존이엔에이치, 더존엠코아 등 SW 전문업체 8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이 그룹의 주요 제품은 더존다스의 전사자원관리(ERP)와 더존디지털웨어의 재무회계관리프로그램 등이 있다. 현재 더존다스를 지주사로 하고 있으며 계열사 중 더존디지털웨어와 더존비즈온이 코스닥 시장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있다. 더존다스도 기업공개를 추진중이다.

2004년 더존SNS를 설립할 당시만 해도 매출은 300~400억원대 수준이었으며, 2005년에는 830억원, 지난해 1100억원에 달하는 등 최근 2~3년간 5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더존씨앤티, 더존아이에스, 더존엠코아 등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벌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도 이들 3사를 중심으로 2차원 바코드, RFID, XBRL, CRM, 보안, 그룹웨어, 교육 등의 사업을 강화하여 토털 IT 비즈니스 솔루션,서비스 그룹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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