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퀄컴이 알려지지 않은 수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퀄컴은 정확한 숫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근로자 조정 및 교육 통지를 제출할 수 있을 만큼의 숫자라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최소 50명 이상의 직원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퀄컴은 지난 1월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60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을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 해고 발표는 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하나의 조치로 보인다.

퀄컴 인수를 추진하는 브로드컴은 최근 퀄컴 인수 가액을 주당 82달러(한화 약 8만8400원)에서 79달러(한화 약 8만5000원)로 4% 낮춰서 제시한 적 있다.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에 대한 의지가 여전하지만 퀄컴이 NXP 인수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퀄컴은 “우리 이사회는 성장 전략을 통해서든 회사를 팔아서든 퀄컴 주주들에게 최대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브로드컴이 낮춰 제안한 주당 79달러의 인수 가격은 퀄컴 가치를 심각히 저평가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었다.

퀄컴은 NXP 인수 제안 가격을 예전의 주당 110달러(한화 약 11만 8000원)에서 127.50달러(한화 약 13만7500원)로 16% 인상했다. 브로드컴은 퀄컴이 NXP 인수가격을 주당 110달러 이상으로 높일 경우 매입의사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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