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91억4000만 달러, 수입액이 90억6000만 달러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역대 1위 ICT 수출실적인 작년 9월 수출액(192억5천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별 ICT 수출액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2016년 12월부터 1년 4개월동안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ICT 수출을 품목별로 분석해보면 반도체(109억8000만달러)가 작년 동월 대비 44.3% 증가하며, 월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작년 동월보다 수출액(80억4천만달러)이 63.0%나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11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61.1% 늘었다.

휴대전화는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액이 작년 동월보다 17.8% 감소했다. 베트남 공장 등의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완제품 수출(6억5000만달러)은 수출 증가로 2.0%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달러로 14.7%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103억3000만 달러로 27.5% 증가했다. 대 베트남 수출(24억4000만달러)은 12.3%, 미국 수출(18억3000만달러)은 24.9% 늘어났다.

ICT 수입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과 미국에 대한 수입액이 각각 5.9%, 6.0% 줄어들었다. 베트남과 일본에 대한 수입액이 각각 1.5%, 34.1%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ICT 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70억7000만달러, 베트남 16억7천000만달러, 미국 11억1000만달러, 유럽연합 5억3000만달러로 흑자 지조를 유지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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