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이번 주에 갤럭시S7엣지의 공시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8만원대에서 47만원대로 대폭 올렸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예전부터 같은 요금제 기준, 갤럭시S7엣지에 대해 46만원~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이미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3사 어디에서든 갤럭시S7엣지(32GB)를 구매할 경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뺀 실제 구매가는 20만원대다. SK텔레콤 등 이통사가 지원금을 올려 실제 구매가를 낮추는 이유는 재고 떨이를 위한 것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SK텔레콤은 갤럭시S7엣지(32GB/64GB/128GB)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8만3000원에서 47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SK텔레콤에서 이 요금제 기준 갤럭시S7엣지(32GB)의 실제 구매가는 28만5700원, 갤럭시S7엣지(64GB)는 30만7700원, 갤럭시S7엣지(128GB)는 32만9700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전부터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7엣지(32GB/64GB/128GB)에 각각 46만8000원~48만8000원,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KT에서 갤럭시S7엣지를 구매할 경우 이 요금제 기준, 실제 구매가는 갤럭시S7엣지(32GB) 28만7700원, 갤럭시S7엣지(64GB)는 30만9700원, 갤럭시S7엣지(128GB)는 31만1700원이다.

사진=삼성전자

6만원대 요금제 기준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7엣지(32GB)를 구매할 경우 실제 구매가는 25만5700원, 갤럭시S7엣지(64GB)는 27만7700원, 갤럭시S7엣지(128GB)는 29만9700원이다.

SK텔레콤 등 이통사들이 구형 스마트폰의 공지지원금을 올리는 이유는 실제 구매가를 낮춰 재고를 없애버리려는 의도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사가 같이 부담하지만, 분리공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각자 얼마를 부담하는 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출고가를 인하하는 방법의 경우, 한번 내린 출고가는 다시 올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지원금을 올렸다가 내리는 등 조정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출고가 인하의 경우 원칙적으로 제조사가 그 차액을 다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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