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역사·문화재·민속·고전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손잡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백과사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이하 문화원형DB)를 5월 중 탑재한다.

문화원형DB는 우리 나라의 역사, 문화재, 민속, 고전 등 문화 원형을 방송, 드라마, 영화를 비롯하여 캐릭터, 패션, 디자인 등 콘텐츠 제작 등 산업 전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약 10만 개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SK텔레콤은 문화원형DB를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비롯해 ▲T맵x누구 ▲키즈웨어러블 준(JooN) x 누구 ▲Btv x 누구 등 인공지능 서비스에 오는 5월 중에 동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이용자는 기존 위키피디아 검색 외에 국내 전문가들이 생산한 깊이있는 역사·문화재·민속·고전 콘텐츠의 검색 결과까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 환도산성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환도산성의 위치와 설명, 역사적 의미까지 설명해준다. SK텔레콤은 이번 문화원형DB 도입을 통해 누구를 통한 올바른 문화 인식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스마트스피커 '누구'를 향해 문화 콘텐츠 검색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문화원형DB 도입과 함께 국립국어원의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 문화유산과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을 상반기 중 누구에 탑재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폭넓은 전통문화 콘텐츠와 지식을 누구 고객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을 12일 체결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 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 김영덕 한콘진 산업진흥부원장 등이 참석해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국내 1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교육 효과까지 제공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약을 맺게 됐다”며 “누구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의 고도화는 물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UNIT)장(오른쪾), 김영덕 한콘진 산업진흥부원장 등이 참석해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약속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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