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와 포항시는 포항시 흥해읍 전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지진 재난안전 도시 구현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포항시는 이번 MOU를 통해 ▲지진감시 및 시민경보체계 구축, ▲지진피해 모니터링 환경 구축, ▲지진발생 시 통신복구체계 구축 등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포항시 흥해 지역은 지진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IoT 기술을 접목한 10개 학교 및 도서관 건물 이상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지진·즉시대응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예를 들어,  흥해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거나 시설물에 진동 등 이상상황이 감지되면 포항시 재난안전 담당자들에게 실시간 알람이 발송된다. 이후 현장에 드론을 띄워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통신망 두절 시 KT의 긴급복구 인력을 보내는 등 지진재난관리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대 건축안전기술연구소가 참여해 계측정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건축물 보수, 보강시점을 예측한다.

KT는 대구시(시범사업)에 이어 포항시에서도 지진재난 안전도시 구현 사업에 참여하며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안전관리 기술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KT의 광센서 기반 시설안전 서비스는 3無(무계측서버, 무전원, 무관리) 서비스를 제공, 별도 전력케이블이나 계측서버의 현장설치가 불필요하고 센서 수명도 반영구적이어서 기존 전자식 유선센서 대비 50% 이상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KT는 국내 최장규모인 70만km에 달하는 광케이블 통신망을 기반으로 전국 SOC 시설안전 24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광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LTE-M 기반 무선계측센서를 통해 공간제약과 경제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KT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인프라, 빅데이터를 활용, 미래형 SOC 시설안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첨단 센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설 안전관리 분야의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오른쪽) 경북 포항시장과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이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