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미국 최대 차량공유 기업 우버가 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우버는 자전거 공유 플랫폼 서비스 기업 점프를 인수했다고 엔가젯,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종 인수 가격은 약 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점프 직원들은 우버에 합류한다. 다만 점프는 우버의 자회사로서 기존 사업을 독립적으로 이어간다.

점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점프 앱을 통해 자전거가 있는 장소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잠금장치를 푼 뒤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장소에나 자전거를 두고 갈 수 있다.  

우버는 자전거 공유 플랫폼 서비스 기업 점프를 인수했다. (사진=엔가젯)

이미 우버는 점프와의 제휴 경험이 있다. 우버는 지난 1월 점프와 손잡고 우버 바이크를 출시했다. 우버 앱을 통해 점프의 자전거를 예약하는 방식이다.

점프의 라이언 제페키 CEO는 "우버의 다라코스로샤히 CEO의 리더십이 인수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또한 우리의 비전이 우버의 사명과 일치한다. 이번 인수는 점프가 꿈꾸는 비전을 전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우버의 경쟁자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올라는 지난 12월 대학가에 자전거 공유 서비스 페달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디디추싱과 동남아의 그랩은 자전거 공유 기업 오포와 오바이크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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