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5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IT 경진 대회인 ‘이매진컵 2018’ 아태지역 결선 우승자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이매진컵은 만 16세 이상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다. 국가별 예선, 지역별 결선, 월드 파이널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대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됐다. 이매진컵 2018 아태지역 결선에는 한국 예선 대회를 통과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Classum’, 세종대학교의 ‘En#22.45km’, 연세대학교의 ‘Tomorrance’ 등 총 15개 팀이 참여했다.

이번 아태지역 결선에서 한국팀이 공동 4위에 오르며,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상위 7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 현장 내외부에서 교수와 학생이 소셜 미디어와 흡사한 사용자환경(UI)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보조 학습 플랫폼을 개발한 ‘Classum’ 팀과 응급 신고를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해 응급신고 청취자 업무를 돕는 E-CALL Assistant를 개발한 ‘En#22.45km’ 팀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매진컵 2018 아태지역 결선 우승의 영예는 말레이시아 ‘PINE.’ 팀에게 돌아갔다. PINE. 팀은 자연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최대 수출품 중인 하나인 파인애플의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2위는 태국의 ‘BeeConnex’ 팀으로 양봉업자가 벌집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개발했다. 난독증을 겪고 있는 어린이가 흥미를 가지고 독서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인터렉티브 스마트 학습기기를 개발한 싱가폴의 ‘7x’ 팀이 3위를 차지했다.

이매진컵 2018 아태지역 결선 상위 7개 팀은 오는 7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최대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670만원)와 애저 크레딧, 그리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의 멘토링 세션이 제공되는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업본부 전무는 “따뜻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 이롭게 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과 학생들의 열정이 합쳐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선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매진컵 2018 아태지역 결선 참가팀 단체 사진 (사진=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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