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게시물 정보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뉴스피드 게시물의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온라인 오픈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연동해 게시물 작성자 정보를 이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위키피디아에 정보가 없다면 ‘정보 없음’이라고 별도로 표시한다.

게시물 우측 하단에 ‘About this article’ 버튼을 신설해, 게시물의 내용과 관련된 주요 매체의 최신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게시물이 공유된 횟수 정보도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기존 게시물에 이같은 정보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스스로 판단하고. 수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게시물 정보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콘텐츠에 대한 가짜뉴스 여부를 판단할 때 게시물을 공유한 친구와 페이지를 보고, 기사의 미리보기 이미지에 있는 인물 사진, 기사의 헤드라인 등 세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역 사회와 학계, 파트너사와의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진행해 여러 의견을 받아 이번 기능을 설계했다”라며 “사람들이 게시물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기사의 출처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 정보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주요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유럽 선거와 같은 순간을 앞두고 이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짜뉴스 유통의 근원지라는 오명을 받았다. 특히 러시아발 여론 조작 세력을 막지 못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신뢰 프로젝트’를 도입했고, 최근 언론사의 뉴스 대신 친구와 가족 등의 게시물이 뉴스피드에 더 많이 게시되도록 알고리즘도 변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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