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기존 IT프로젝트와 블록체인 개발의 차이점은 아키텍처와 운영정책(Operation Policy)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안명호 에덴파트너스 대표는 6일 열리는 블록체인 개발 스토리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단순 기술이 아니라 철학을 갖고 있는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향유하고 있는 철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안명호 에덴파트너스 대표

안명호 대표는 “전통기업이 블록체인을 기존 비즈니스에 접목할 때 가장 유의할 것은 과연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블록체인이 유행이 됐다고 해서 모든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다르기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분야를 잘 찾아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칼에도 살상용, 요리용, 연필용 등 여러 종류가 있듯이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로 모든 분야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적절한 분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어 기존 IT프로젝트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서 암호작성술(Cryptography), P2P, 합의 알고리즘(Consensus Algorithm) 등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자체를 직접 개발할 일은 많지 않겠지만 이러한 기반 지식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가 개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그래머블 이코노미 플랫폼(Programmable Economy Platform)인 에덴체인(EdenChain)에 대해 소개했다. 에덴체인(EdenChain)의 가장 큰 특징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들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에덴체인은 기술적 이슈를 잘 인식해 실제 적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에덴체인의 기술적 장점으로 네임스페이스(Namespace)를 이용한 확장성(Scalability)과 E-오라클을 이용한 보안으로 꼽았다. 컴퓨팅 리소스를 추가함으로써 처리성능을 선형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고, ECC-TC, MVT와 같은 알고리즘을 써서 해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명호 대표는 “에덴체인 개발을 하면서 개발자 확보가 가장 어렵다”면서 “블록체인이 새로운 기술이고 경험자가 극히 드물다보니 개발자 채용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명호 대표는 6일 디지털투데이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개발스토리’에서 기존 IT프로젝트와 블록체인을 개발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하면서, 블록체인 개발 가이드라는 측면에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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