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화웨이가 올해 폴더블(접이식)폰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화웨이가 접이식폰에 대한 세계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새삼 화웨이 특허가 주목받는 것은 이미 지난해 10월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최고경영자(CEO)가 접이식폰 시제품(워킹샘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접이식폰 세계특허 출원일자는 이 사실을 밝히기 한달 전인 지난해 9월 19일로 밝혀졌다. 즉 리처드 유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자신들이 염두에 둔 접이식폰 특허를 출원해 놓고 한달 후 이 기술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밝힌 셈이 된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올해 소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네덜란드의 렛츠고디지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WIPO발표를 인용, 이같은 화웨이의 특허출원 사실과 내용을 전했다.
리처드 유 CEO는 지난해 10월 20일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접이식폰 시제품(working sample)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은 틈(small gap)이 있다. 그건 좋지않다. 우리는 이것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WIPO 특허출원서를 보면 화웨이의 WIPO 특허는 ‘모바일기기 접는 메커니즘과 모바일 기기’라는 제목으로 출원됐다. 도면은 화웨이가 염두에 둔 접이식폰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풀사이즈의 태블릿을 보여준다. 플렉서블 스크린이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힌지 작동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접이식 메커니즘을 사용해 중앙에서 폈다 접었다 할 수 있게 해 주는 거대한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열면 태블릿사이즈로 커진다. 이 메커니즘은 연질 및 경질 부품을 교대로 사용함으로써 어떤 문제도 없이 빈번하게 접혀질 수 있으며 디자인상의 작은 틈과 구멍을 막아준다.
화웨이가 아직까지 이 특허 메커니즘 상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 인터뷰에서 이 단말기가 올해 소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렛츠고 디지털에 따르면 화웨이는 WIPO특허출원 1년 전 중국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그동안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꾸준히 접이식폰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달 초 메릴린치 분석가는 애플이 2020 년에 출시될 접이식 아이폰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안드로메다(Andromeda)’라는 이름으로 접이식폰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접이식폰 갤럭시X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체 ZTE는 접이식폰 액손M을 내놓았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지 않았기에 당분간은 유력한 접이식폰 경쟁자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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