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과 KT가 Q6와 라이프렌즈 등 중저가폰과 키즈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갤럭시S8시리즈의 출고가를 인하한다. 스마트폰의 실제 구매가는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 값을 뺀 것이다. 이에 따라 공시지원금이 올라갈 경우나, 출고가가 내려갈 경우 실제구매가가 인하된다. 다만, 공시지원금을 선택할 경우 선택약정할인 25%를 지원받을 수는 없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SK텔레콤은 LG전자의 Q6의 지원금을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Q6의 출고가가 41만9100원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11만9100원이다.

같은 날, KT는 키즈폰인 라인프렌즈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이전보다 1000원 올려 14만5000원을 지원한다. 라인프렌즈의 출고가는 16만5000원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2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주에 공시지원금 변경이 없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다음달 1일부터 갤럭시S8시리즈의 출고가를 대폭 인하한다. 다음달부터 갤럭시S8(64GB)는 79만9700원, 갤럭시S8플러스(64GB)는 89만9800원, 갤럭시S8플러스(128GB)는 99만8800원이다.

LG Q6 (사진=LG전자)

갤럭시S8시리즈의 기존 출고가 가격은 갤럭시S8(64GB) 93만5000원, 갤럭시S8플러스 (64GB)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128GB) 109만4500원이다. 이전보다 각각 13만5300원, 9만200원, 9만5700원 인하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시리즈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이유는 재고를 떨쳐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통사가 구형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올리는 이유도 같다.

이통사가 공시지원금을 올릴 경우 제조사와 이통사가 차액을 같이 부담한다. 분리공시제가 시행이 안됐기 때문에 제조사와 이통사가 각각 얼마를 지원하는 지는 알 수 없다. 출고가 인하의 경우 원칙적으로 제조사가 그 금액을 다 부담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