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이용자 5000만명의 데이터 유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페이스북이 광고주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타겟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지난 5년간 광고주가 효율적인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해왔다. 예를 들어 고객의 카드 사용 실적, 설문조사 등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광고주의 대다수는 이같은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제품에 충성도가 높은 구매자’, ‘집을 소유한 자’, ‘트럭을 소유한 자’ 등으로 분류해 광고를 제공해왔다.

광고주는 이같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게 됐으나 광고의 효과를 추적하는 기능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용자 5000만명의 데이터 유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페이스북이 광고주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타겟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픽사베이)

그러나 최근 데이터 분석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만든 앱이 무단으로 고객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제도를 철회했다.

한편 유럽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이 곧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같은 업체는 광고 게재와 관련, 가입자에게 허가를 받아야하는 부분이 발생한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이 규정이 페이스북과 기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그라함 머드 페이스북 제품‧마케팅 이사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이용자의 사생활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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