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논란에 휩싸인 페이스북이 당초 계획했던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출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오는 5월 AI 스피커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외신 CNBC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초 페이스북은 올해 5월 진행되는 F8 개발자 회의에서 AI 스피커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파문 사건으로 페이스북은 AI 스피커의 출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페이스북은 늦어도 연내 AI 스피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오는 5월 AI 스피커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CNBC)

페이스북은 아마존의 에코쇼와 유사한 스크린 탑재 스피커와 아마존 에코와 같은 독립형 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스크린을 탑재한 스피커는 광각 렌즈를 장착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 페이스북의 계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약 499달러(약 53만원)로 알려졌다.

외신은 "현재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은 화가 나 있는 상황"이라면서 "회사는 AI 스피커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있는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번 사건으로 미 상원 법사위원회의 소환을 받아 증언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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